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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소식

성지와 순례사적지 선포 잇따라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0-12-08 조회수 : 3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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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탄생 200주년’이자 대림시기를 맞아 전국 각 교구에서 성지와 순례사적지 선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수원교구는 왕림성당 등 유서 깊은 네 곳의 성당을 ‘순례 사적지’로 선포했고, 청주교구는 충주 숲거리 성지 등 두 곳의 성지를 선포했습니다.

 

[기자] 수원교구는 교회력으로 새해인 대림 제1주일부터 지난 6일까지 왕림성당과 하우현성당, 안성성당, 용문성당 등 네 곳을 `순례사적지`로 선포하고 순례지 선포 기념 미사를 봉헌했습니다.

 

1888년 설립된 수원교구 왕림성당은 1866년 병인박해를 피해 많은 신앙선조가 은신하며 신앙의 뿌리를 내린 유서깊은 장소입니다.

 

박해시대 신앙의 터전이자 교우촌이었던 왕림성당은 한강 이남 경기도 최초의 성당이자 한국 교회 세 번째 성당으로 수원교구를 대표하는 신앙의 못자리입니다.

 

올해 설립 120주년을 맞은 하우현성당은 성 볼리외 신부와 복자 한덕운 토마스의 피난처로 잘 알려져 있으며, 안성성당과 용문성당은 박해시대 신앙 선조들의 은신처입니다.

 

특히 안성성당은 수원교구 남부 지역과 대전교구를 잇는 신앙의 요충지로서 현재 안법고등학교의 모태가 된 안법학교를 설립해 지역 주민에게 초등교육을 실시했습니다.

 

용문성당은 수원교구 동부와 원주교구를 잇는 신앙의 요충지로 112년 넘게 양평지역의 신자들의 터전이 돼왔습니다.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순례 사적지 선포 교령을 통해 이곳들을 순례하는 모든 교우들이 새로운 신앙인으로 거듭나 세상에 그리스도의 기쁜 소식을 선포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청주교구도 대림을 맞아 ‘음성 봉암 성지’와 ‘충주 숲거리 성지’를 교구 성지로 선포했습니다.

 

충북 음성군 맹동면에 위치한 음성 봉암 성지는 방축골과 계마대 교우촌을 아우르는 성지로 1839년 기해박해 이후 신자들이 이주해와 비밀리에 신앙생활을 한 장소입니다.

 

음성 봉암 성지는 성 김대건 신부 동기 사제인 가경자 최양업 신부가 사목 순방 중 방축골과 계마대에서 신자들에게 성사를 주고 신학생을 선발한 곳이기도 합니다.

 

충주시 문화동과 봉방동 일대에 있는 충주 숲거리 성지는 각처에서 체포돼 온 신자들의 사형 집행 장소입니다.

 

참수형이나 군문효수형을 당함으로써 천상의 영광을 얻은 순교의 현장은 220년여 년이 지나 성지로 선포됐습니다.

 

지금까지 앵커 리포트였습니다.

 

출처 : 가톨릭평화방송
이힘 기자
lensman@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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