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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건 희년 첫 사제.. 수원교구 새 사제들의 다짐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0-12-07 조회수 : 3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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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수원교구 사제서품식은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에 탄생한 첫 서품식이었는데요.

 

수원교구 새 사제들의 소감과 다짐이 궁금하시죠?

 

이힘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기자] 지난 4일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 거행된 수원교구 사제서품식은 교구장 이용훈 주교를 비롯한 주교단과 사제단 일부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봉헌됐습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CPBC TV 중계인력을 제외하고는 취재진조차 입당할 수 없었습니다.

 

마스크를 쓴 채 봉헌된 사제서품식에선 20명의 새 사제가 탄생했습니다.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 첫 사제들입니다.

 

20명의 새 사제들은 올해 험난한 부제 시기를 보냈습니다.

 

코로나19로 전국 성당에서 공동체 미사가 전면 중단되는 상황도 겪었고,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자신의 본당 신자들도 서품식에 초대할 수 없었습니다.

 

사제가 됐지만 새로운 신자들을 만나 자유롭게 인사를 나눌 수도, 사목현장에 곧바로 뛰어들기도 어려운 상황.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사제를 꿈꿔온 윤영현 신부는 엄중한 시기에 사제가 돼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성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 첫 사제답게 성인을 닮은 사제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습니다.

 

<윤영현 신부 / 수원교구 새 사제>
"우선 첫 사제이시면서 한국 교회 사제들의 수호성인이신 김대건 신부님의 뜻을 따르고, 그분뿐만 아니라 많은 선배 신부님들이 하셨던 사제직의 길을 저도 같이 걸을 수 있다는 것에 너무나도 기쁩니다. 그러면서 한편으론 앞서 말씀드렸듯이 그분들의 업적과 공적들을 기억하면서 많은 성인들의 전구, 특히 김대건 신부님의 전구를 청하면서 제가 코로나19 때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늘 기도하면서 살기를 노력하겠습니다."

 

이름과 세례명 모두 성 김대건 신부를 따랐다는 홍대건 신부는 부모님이 물려준 신앙유산 덕에 사제가 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홍대건 신부 / 수원교구 새 사제>
"부모님께서 물려주신 신앙의 유산이 정말 큽니다. 어렸을 때부터 평일미사가 저에게 있어서는 당연히 누구나 나가야 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고 그 정도로 항상 가족끼리 손잡고 평일미사 나가서 미사 드리고 성당에서 뛰놀고 성당에서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던 추억이 저에겐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에 남습니다."

 

홍 신부는 어린 시절 학교에 가다 본당 신부에게 자전거를 얻어 탄 잊지 못할 추억 덕분에 성소를 발견하게 됐다고 고백했습니다.

 

<홍대건 신부 / 수원교구 새 사제>
"신부님 저 지각했습니다. 큰일났습니다. 울먹거리면서 얘기하는데 신부님께서 그때 '내가 태워줄게. 자전거에 태워줄게 내 뒤에 타'하고 말씀하시는 거예요. 그때 신부님 허리 잡으면서 뒤에서 자전거를 타는데 그때 그 느낌이 정말 너무 포근했고 행복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이 신부님처럼 누군가를 위해서 포근한, 그리고 사랑스러운 감정을 전해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성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에 탄생한 새 사제들이 물질 만능주의와 개인주의,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어려움 가득한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이 되기를 기도해야겠습니다.

 

CPBC 이힘입니다.

 

출처 : 가톨릭평화방송
cpbc 이힘 기자
lensman@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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