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덕 신부(앞줄 가운데)와 지철현 신부(이 신부 오른쪽)가
분당야탑동본당 관계자들과 함께 성금 전달식 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제2대리구 분당야탑동본당(주임 이종덕 신부)은 8월 30일 지난 8월 초 내린 폭우로 피해를 본 미리내성지(전담 지철현 신부)에 후원금 3000만 원을 전달했다.
미리내성지는 8월 1~2일 쏟아진 폭우로 성지 내 도로가 군데군데 유실됐다. 또 수로가 범람해 성지 입구에서 성 김대건 신부 묘소와 한국순교자 103위 시성 기념성당으로 향하는 길 중간 도로가 파손됐다. 나무들도 상당수 뽑혔다. 특별히 성전 내부에 물이 새면서 순례자를 위한 미사는 성요셉성당에서 봉헌되고 있다.
이날 성금을 받은 지철현 신부는 “예수님은 우리 인간을 너무나 사랑하시기에 가장 소중한 당신 생명까지 내어주셨다”며 “소중한 것을 나눌 수 있는 여러분은 이미 그리스도”라고 말했다. 아울러 “미리내성지를 ‘기도하는 성지’로 가꾸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본당은 8월 29~30일 미리내성지 수해 복구 및 성전 방수공사를 위한 성지 후원회원 모집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미리내성지 돕기 활동 이외에도 분당야탑동본당의 나눔은 활발하다. 지난 2018년 12월 4일 주교회의 해외선교·교포사목위원회 위원장 문희종 주교를 통해, 볼리비아 엘 알토 교구 ‘어린이 교육지원 통합센터’ 건축비 1억 7000만 원을 지원한 바 있다.
또 2019년에는 10월 13일 ‘100년 계획 천진암 대성당 건립 후원금’ 5000만 원을 천진암성지(전담 송병선 신부)에 전달했다. 이어서 12월 1일 자선 바자를 통한 수익금 5000만 원을 교구 사회복음화국(국장 김창해 신부)에 ‘생명지원 사업기금’으로 기탁했다. 12월 8일 수리산성지(전담 이헌수 신부)에도 후원금 2000만 원을 전했다.
이웃 본당인 도촌동본당(주임 김진태 신부)에는 2019~2023년까지 5년 동안 해마다 2000만 원씩 도움을 주는 협약을 맺었다.
이일근(이냐시오) 총회장은 “분당야탑동본당의 나눔 행렬은, 2017년 5월부터 운영하는 ‘선교 기금’으로부터 비롯됐다”며 “이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본당 설립 25주년 기념 3개년 계획 복음화 사업 일환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성기화 명예기자
출처 : 가톨릭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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