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의 악화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층 강화되면서 교회 행사도 대부분 취소됐습니다.
축소되거나 연기된 행사도 많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연기 또는 축소, 취소된 행사들을 이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지난 25일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봉헌될 예정이었던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50주년 기념미사'는 결국 봉헌되지 못했습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발효됐기 때문입니다.
연말로 미뤄진 기념미사는 사실상 언제 봉헌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습니다.
내달 2일 시작될 예정이었던 전주교구 정의평화위원회의 2020 제1기 사회교리학교도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9월 4일 저녁, 인천교구 답동성당 6월항쟁 계승비 앞 광장에서 거행될 예정이었던 '고(故) 김병상 몬시뇰 시민추모제'도 당분간 열리지 못하게 됐습니다.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사실상 무기한 연기하기로 한 겁니다.
취소된 행사도 있습니다.
수원교구의 '2020년 하반기 순교영성강학'은 코로나19로 인해 열리지 못하게 됐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이 아니었다면 내일 수원교구청에서 '한국천주교회 근현대사' 강좌가, 9월 2일 신흥동성당에서는 '성교요지' 강좌가 열릴 예정이었습니다.
내일 서울대교구 명동대성당에서 봉헌될 예정이었던 '피조물 보호를 위한 미사'도 취소됐습니다.
다만 내일부터 10월 4일까지 한 달여간 이어지는 '창조의 시기'는 신자 개인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아예 비대면으로 열리는 행사도 있습니다.
오는 2일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교육원에서 열리는 ‘제20회 가톨릭포럼’은 발표자들과 관계자들만 참석하고 실황을 중계할 방침입니다.
한국가톨릭언론인협의회가 주최하는 이날 포럼은 오후 2시부터 가톨릭평화방송(CPBC)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c/cpbcTV)을 통해 생방송될 예정입니다.
9월 5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예정됐던 '2020 생명대행진'은 최초의 온라인 생명대행진으로 진행됩니다.
생명대행진 조직위 차희제(토마스) 위원장은 "충분한 의견수렴 없이 낙태를 전면 자유화하는 낙태죄 폐지 방식으로 흘러가고 있어 유감"이라며 "세계 최초로 열리는 비대면 생명대행진에 많은 이들이 참가해 태아를 살리는데 함께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7일 열린 원주가톨릭사회복지회의 제29회 옥수수잔치는 비대면으로 미사를 봉헌하고 동영상으로 감사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지난 22일 시작한 의정부교구 '난민활동가 양성교육'은 유튜브를 통한 비대면 교육으로 열리고 있습니다.
CPBC 이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