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장소: 2020년 9월 4일(금)-27일(일) 갤러리 1898(http://gallery1898.catholic.or.kr))
주최: 한국천주교주교회의 l 주관: 한국천주교주교회의 문화예술위원회
한국 103위 순교 성인화 특별전 “피어라, 신앙의 꽃”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하며 함께 기뻐합니다. 금번 이 뜻깊은 성인화 전시회는 하느님의 크신 은총과 천상 성인들의 전구 그리고 많은 미술가들의 기도와 정성으로 마련된 자리입니다.
성인화 전시회의 주인공은 천상의 세계에 계시는 성인들이십니다. 한국 천주교회는 길고도 혹독한 박해 속에 생명을 바쳐 신앙을 증거한 순교자들 위에 세워졌습니다. 이 땅에 수많은 순교자 가운데서 103위께서 지난 1984년에 시성되는 영광을 받으셨습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신자들이 순교자들의 고귀한 신앙을 본받아 그리스도인으로서 참된 삶을 가꿀 수 있도록 개별 성인화 제작을 주교회의 문화예술위원회에 위임하였습니다. 문화예술위원회에서는 2017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성인 초상화 제작 사업을 계획하고 추진하였습니다. 그리고 기존에 이미 그려진 성인화를 제외한 나머지 77위를 새롭게 제작하여 전체 103위의 성인화를 전시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시성식이 거행된 지 36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비로소 각 개별 성인화를 모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 성인화 제작에는 전국 교구의 가톨릭 미술가회 회원 63명이 참여하였습니다. 작가 선정과 심포지엄, 여러 차례의 수정과 고증 작업을 거쳐 성인화를 완성하였습니다. 성인화 제작에 함께 해 주신 모든 미술가와 성인화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애써주신 103위 순교 성인 초상화 제작 운영위원회 위원님들과 전시를 위해 헌신해 주신 특별전 전시준비위원회 위원님들께 깊은 감사드립니다. 이제 우리는 많은 분들의 노고와 희생, 기도를 통해서 멀리 계시는 성인을 우리 눈앞에서 보고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103위 순교 성인들은 지금 우리를 바라보시면서 당신들처럼 하느님을 삶의 첫 자리에 모시고 이 시대에 신앙을 증거하며 살라고 말씀하시는 듯합니다. 이번 전시회의 제목 “피어라, 신앙의 꽃”은 오늘날 주님을 믿고 따르는 우리 각자에게 주어진 고귀한 소명이기도 합니다. 우리 마음 안에 순교 성인들의 고귀한 신앙이 자리 잡기를 기원하며 천상의 성인들께 전구를 청합니다.
주교회의 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장 봉 훈 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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