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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위 성인화, 36년 만에 완성되다!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0-08-26 조회수 : 2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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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순교자들의 피와 땀 위에 세워진 한국 천주교회.

 

이 중에 103위 순교자가 1984년 성인품에 올랐죠.

 

하지만 개별 초상화가 있는 성인은 절반도 되지 않았는데요.

 

시성 36년 만에 성인들의 개별 초상화가 모두 완성됐습니다.

 

9월 4일부터 103위 성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특별전이 열립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103위 순교 성인들의 개별 초상화가 드디어 완성됐습니다.

 

1984년에 방한한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에 의해 시성된 지 36년 만입니다.

 

원칙적으로는 당시에 완성해야 했지만, 한국 천주교회 200주년 기념사업 등이 겹쳐 마련하지 못했습니다.

 

문학진 토마스 화백이 그린 103위 성인화가 있긴 하지만, 시성 이전인 1977년에 완성돼 성인화의 특징인 후광이 없었습니다.

 

이에 따라 주교회의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는 103위 성인 초상화 제작을 건의했고, 주교회의 문화예술위원회는 2017년 한국가톨릭미술가협회와 함께 초상화 제작에 착수했습니다.

 

초상화가 없었던 63위와 신규 제작이 필요한 5위 그리고 2인이나 3인이 함께 그려져 있던 9위의 초상화를 분리하면서, 모두 77위의 성인화를 새로 제작했습니다.

 

제작 과정은 만만치 않았습니다.

 

사진이 남아있는 파리외방전교회 선교사 등을 제외하면 사진이나 기록이 거의 없어, 작가들이 기도와 묵상으로 그린 초상화가 적지 않습니다.

 

<안병철 베드로 / 한국 103위 순교 성인화 특별전 전시 준비위원장>
나이라든지 신분 이런 것들을 통해서 굉장히 많은 스케치를 하고, 저희 운영위원회의 자문도 받고, 고증팀의 자문도 받고 해서, 계속 수정해 나가면서 완성을 했죠. 가장 중요한 것은 성스러움, 그래서 이것을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신앙심에 감동을 줄 수 있는...

 

이에 따라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아버지인 성 김제준 이냐시오를 비롯해 성 이광렬 요한, 성녀 효임 골룸바, 성녀 이간난 아가타, 성 이명서 베드로 등의 초상화가 처음으로 완성됐습니다.

 

새로 제작된 성인화는 성인의 특징인 후광이 뚜렷합니다.

 

 

 

 

다만 파리외방전교회 소속 성인 10위의 초상화는 시성 이전의 사진을 보고 그려 후광이 없습니다.

 

주교회의 문화예술위원회는 9월 순교자성월을 기념하기 위해 9월 4일부터 27일까지 한국 103위 순교 성인화 특별전을 개최합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새로 제작된 77위의 초상화와 기존에 제작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등 26위의 초상화가 더해져, 103위 성인의 초상화가 처음으로 한자리에 선보입니다.

 

<안병철 베드로 / 한국 103위 순교 성인화 특별전 전시 준비위원장>
가톨릭미술가회 회원이라든지 신자들에 의해서 전국적으로, 그것도 일부 유명한 작가들한테 맡긴 것이 아니라 전국에 있는 미술가들한테 위촉을 하고, 그래서 교회와 작가와 운영위원회 이렇게 세 팀이 같이 합치를 해서 이뤄낸 결과물이다.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 있고요.

 

주교회의 문화예술위원회 총무 정웅모 신부는 특별전이 신자뿐 아니라 비신자들에게도 특별한 의미로 다가가길 기대했습니다.

 

<정웅모 신부 / 주교회의 문화예술위원회 총무, 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자기 중심적인 삶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위해서 헌신한 사람을 보면 우리가 많은 감동을 받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성인화는 이 자체보다도, 이 성인화를 보면서 그분들의 신앙, 그분들의 삶, 그리고 그분들의 가치관을 보면서 자기 자신을 좀 더듬어 볼 수 있는 그런 자리가 되리라고 보는 거죠.

 

새로 제작된 성인화에 대한 축복 예식은 9월 4일 오전 10시 30분 전시회장인 서울 명동 갤러리 1898에서 열립니다.

 

이어 1898 광장에서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과 주한 교황대사인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 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 주교회의 문화예술위원장 장봉훈 주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이 열릴 예정입니다.

 

CPBC 김혜영입니다.

cpbc 김혜영 기자 justina81@cpbc.co.kr

 

출처 : 가톨릭평화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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