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대리구 배곧본당 초등부 학생들이 8월 22일 가정교리로 받은 과제인 성모송 바치기를 수행하고 있다.
배곧본당 제공
제2대리구 배곧본당(주임 김정환 신부)은 코로나19로 성당에 나오지 못하는 초등부 학생들을 위한 가정교리활동을 마련해 진행하고 있다.
본당의 가정교리는 3월부터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미사에 참석할 수 없는 초등부 학생을 둔 가정의 상황을 우려해 본당 초등부 교사회에서 낸 아이디어다. 주임 김정환 신부의 적극적인 지지에 힘입어 4월부터 초등부 자녀를 둔 학부모들과 소통하며 가정교리를 하는 것으로 이어졌다.
본당의 가정교리는 초등부 교사들이 매주 수요일 학부모들과 채팅을 통해 복음과 관련된 유튜브 영상 자료 링크를 보내는 것으로 시작한다. 학부모들이 아이들과 함께 과제를 하며 가정 안에서 복음말씀을 익혔으면 하는 마음에서다.
유튜브 영상에는 미사와 함께 그 주에 다룰 교리주제가 담겨 있으며, 초등부 학년별 수준을 고려해 선별한 영상을 전송하고 있다. 특히 학년별로 각기 다른 학습지 형식의 유인물도 학부모에게 배부해 링크로 보낸 영상을 보며 아이들이 과제를 수행하도록 안내했다.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과제를 수행하는 모습과 결과물을 사진으로 담아 토요일까지 초등부 교사들에게 전송해준다. 처음엔 참여도가 저조하지 않을까 우려했지만 평균 절반 이상의 학부모들이 인증사진을 보내며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 게다가 “가정에서 아이들과 함께 신앙생활을 원활히 할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덕분에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가정에서 신앙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며 지지를 보내고 있다.
이기흥(아녜스) 초등부 교감은 “코로나19의 유행에서도 신앙을 잃지 않고자 노력하는 초등부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노력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재훈 기자 steelheart@catimes.kr
출처 : 가톨릭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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