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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제1대리구 매교동본당 김대건 성인 상본 자체 제작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0-07-08 조회수 : 2743

▲ 매교동본당이 조영규 확백에 의뢰해 자체 제작한 김대건 성인 초상화 상본.
매교동본당 제공


 

제1대리구 매교동본당(주임 전합수 신부)이 7월 5일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신심미사일을 맞아 자체 제작한 성인 초상화 상본을 발행했다.

 

상본에 쓰인 초상화는 본당이 지난해 말 조영규(레오나르도·제2대리구 평촌본당) 화백에 의뢰한 것으로 지난 5월 12일 축복식을 거행하고 성전에 설치된 것이다.

 

김대건 성인을 주보로 모시고 있는 본당은 2021년 김대건 성인 탄생 200주년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성인의 영성과 신심, 애국심을 본받기 위해 기념 상본 발행을 추진했다.

 

특별히 상본의 초상화는 해부학적으로 가장 김대건 신부 실물 얼굴과 가깝다고 여겨지는 정채석 화백의 1971년 작품을 모델로 했다. 한국인 특유의 진취적인 기상과 여러 난관을 극복한 백철불굴의 정신, 항구한 신앙심 등이 더욱 깊이 묘사됐다는 평가다. 이날 선보인 상본은 182×256㎝, 8×12㎝ 크기 두 가지다.

 

앞으로 본당은 상본을 대외적으로 널리 알릴 예정이다. 성화에 깃들어 있는 김대건 신부의 위대한 영성과 삶을 본받음으로써 여러 가지 혼란기에 있는 현 시대에 커다란 용기와 힘과 지혜를 바라는 뜻이다. 또 내년 탄생 200주년과 더불어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로 선정된 성인의 삶이 세상에 널리 전해지기를 기원하는 의미다.

 

 

7월 5일 매교동성당에서 거행된 김대건 성인 유해 축복 예식에서 전합수 신부가 유해에 분향하고 있다.

 

 

본당은 2017년부터 김대건 신부 서간 읽기를 시작으로 순교성인 서적 독후감 대회 등 김대건 신부의 영성과 한국천주교회 순교 성인들에 대해 체계적으로 공부하며 순교자 현양 노력을 이어가는 중이다. 지난해에는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의 영성’을 부제로 「주보성인 교육자료집」 제1권을 발행하기도 했다. 이번 7월부터는 최양업 신부의 서간집을 함께 읽고 있다.

 

이런 노력은 한국교회 순교자를 주보로 기념하는 입장에서 교회의 역사와 순교자들의 영성을 배우고 본받는 자세를 고양하기 위해서다. 2021년 본당 설정 40주년을 준비하는 면에서도 공동체의 내적 성숙을 다지는 기회가 되고 있다.

 

전합수 신부는 “상본을 통해 성인을 더 가깝게 느끼면서 그 삶의 영성을 오늘날 생활 안에서 어떻게 이어가고 살려나갈 수 있을지 성찰하는 신앙인이 되기를 바란다”며 “또 본당 40주년을 맞으며 김대건 성인이 주보로 설정된 의미를 되새기고 본당 발전의 초석으로 삼는 시간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본당은 7월 5일 오전 10시30분 교구 지침에 따라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신심미사를 대영광송과 신경을 포함하는 대축일급 장엄미사로 봉헌하고 유해 축복 예절을 거행했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

 

출처 : 가톨릭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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