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자를 돌보고 있는 이탈리아 북부의 의료진 (ANSA통신)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20일 이탈리아의 코로나19 전염병의 진원지인 북부 롬바르디아주의 의료진을 바티칸으로 초청해 이들의 희생 정신과 헌신을 격려하고 감사를 표했습니다.

교황은 바티칸 사도궁 집무실에서 이들을 접견하고 “여러분들은 힘들고 고통스런 바이러스의 최전선에서 따뜻함을 잃지 않고 영웅적인 서비스를 펼쳤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환자들을 위로하고 때로는 인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그들과 동반한 ‘천사’였다며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교황은 또 “죽어가는 환자들이 가족을 불렀을 때 휴대전화를 건네주며 사랑하는 가족과 마지막 작별인사를 할 수 있도록 한 의료진의 보살핌과 창의력을 회상하며 이는 우리 모두를 위한 친밀감과 부드러움의 증거”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환자를 치료하다가 감염돼 세상을 떠난 의료진에 대해 "기도 속에 그들을 기억한다"며 깊은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코로나19로 의사만 160여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황은 아울러 “사람들을 돌보고 매일 나눔에 동참한 많은 사제들의 사목 활동에 감탄을 표명하고 불행히도 병자들을 돌보다 세상을 떠난 성직자들에게 주님의 은총을 간구했습니다.

한편 22일 현재 이탈리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3만8천499명으로 미국. 브라질, 러시아, 인도 등에 이어 9번째이며 사망자는 3만4천634명입니다.

cpbc 서종빈 기자 binseo@cpbc.co.kr

출처 : 가톨릭평화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