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일은 사제 성화의 날입니다.
사제들이 예수 성심을 닮아 거룩한 사제직을 수행할 수 있도록 기도하는 날인데요.
서울대교구를 비롯한 각 교구는 내일 사제직의 의미를 되새기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합니다.
김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 세계 가톨릭교회는 1995년부터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 대축일을 사제 성화의 날로 지내고 있습니다.
이는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권고에 따른 것입니다.
이에 따라 내일 전국 각 교구에서 사제의 소명을 돌아보는 행사가 열립니다.
먼저 서울대교구 사제단은 내일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사제의 직무와 생활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부산교구 홍성민 신부의 강의와 개인 묵상, 고해성사가 진행되며 사제수품 70주년, 60주년, 50주년, 25주년을 맞이한 사제들을 위한 축하미사가 봉헌됩니다.
서울대교구 최고령 사제이자 우표 수집가인 최익철 신부가 사제수품 70주년을,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올해 사제수품 50주년을 맞았습니다.
대구대교구는 내일 오전 10시 주교좌 범어대성당에서 김길수 대구가톨릭대 명예교수의 초청 강의를 들은 뒤, 11시에 사제단 공동 미사와 손상오 신부의 금경축 축하식을 개최합니다.
광주대교구는 지구 본당별로 행사를 합니다.
대전교구 사제단은 신리성지에서 합덕성당을 거쳐 솔뫼성지까지 도보 순례에 나섭니다.
청주교구는 내일 오후 2시 지구별 지정 성당에서 사제 성화의 날 행사를 거행합니다.
수원교구도 지구별로 행사를 진행합니다.
앞서 수원교구는 신자들에게 사제 성화를 위해 11일부터 내일까지 9일 기도를 바쳐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인천교구와 마산교구, 안동교구는 내일 오전 11시 각 교구 주교좌 성당에서 사제 성화의 날 미사를 봉헌합니다.
마산과 안동교구는 성주간 목요일에 봉헌하지 못한 성유 축성 미사도 겸합니다.
춘천교구는 오후 2시 춘천 죽림동 주교좌 성당에서, 의정부교구는 오후 2시 40분 한마음청소년수련원에서, 전주교구는 오전 10시 전동성당에서 기념 미사를 봉헌합니다.
원주교구는 지난 16일부터 내일까지 충북 제천 배론성지 내 은총의 성모 마리아 기도학교에서 교구 사제연수로 사제 성화의 날 행사를 대신합니다.
사제의 성화는 평신도의 성화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거룩한 부르심에 응답한 사제들이 양 냄새 나는 착한 목자가 될 수 있도록, 신자들도 기도와 희생을 통해 사제 성화에 적극 동참해야 합니다.
CPBC 김영규입니다.
cpbc 김영규 기자 hyena402@cpbc.co.kr
출처 : 가톨릭평화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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