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는 6·25 전쟁이 일어난 지 7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하지만 남북관계를 비롯한 한반도 정세는 여전히 녹록하지 않습니다.
한반도에 깊은 상처를 남긴 6·25 전쟁, 언제쯤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까요?
한국 천주교회는 25일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미사를 봉헌하는데요.
교구별 미사 일정을 김혜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전국 16개 교구는 6·25 전쟁 발발 70주년 당일인 6월 25일, 한반도 평화 기원 미사를 봉헌합니다.
이는 지난해 주교회의 가을 정기총회에서 올해 6월 25일 동시에 미사를 봉헌하기로 한 데 따른 것입니다.
먼저 서울대교구는 25일 오전 10시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서울대교구장이자 평양교구장 서리인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미사를 봉헌합니다.
미사에 앞서 오전 9시 30분부터는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묵주기도가 진행됩니다.
대구대교구는 오전 10시 30분 주교좌 범어대성당에서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주례로 미사를 봉헌합니다.
대구대교구는 이날 미사에 참석할 신자들의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광주대교구는 같은 시각 본당별로 미사를 봉헌할 예정입니다.
의정부교구는 25일 오전 10시 30분 참회와 속죄의 성당에서 묵주기도를 바친 뒤, 11시부터 한반도 평화 기원 미사를 봉헌합니다.
미사는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장이자 의정부교구장인 이기헌 주교가 주례합니다.
수원교구는 오전 10시 30분 주교좌 정자동 성당에서 교구청 사제들 공동집전으로, 인천교구는 오전 11시 성모당에서 교구장 정신철 주교 주례로 미사를 봉헌합니다.
대전교구는 오전 10시 30분 주교좌 대흥동 성당에서 교구장 유흥식 주교 주례로 미사를 거행합니다.
춘천교구는 25일 오전 11시 양양성당에서 순교자 이광재 신부를 지향으로, 27일 오전 11시엔 소양로성당에서 순교자 고 안토니오 신부를 지향으로 미사를 봉헌합니다.
마산교구는 오후 7시 30분 창원 사파동 성당에서 교구장 배기현 주교 주례로 한반도 평화 기원 미사를 봉헌합니다.
부산교구와 안동교구, 청주교구와 전주교구, 제주교구는 본당별로 미사를 봉헌할 계획입니다.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장 이기헌 주교는 25일 미사에 신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이기헌 주교 /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장>
올해 6월 25일, 전국의 모든 교구에서 봉헌되는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미사에 몸과 마음으로 동참해 주십시오. 16개 교구에서 바치는 우리의 기도는 이 땅에 평화의 싹이 자라게 하는 단비가 될 것입니다.
한편 한반도 평화 기원 미사에 앞서 17일부터 25일까지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9일기도가 진행됩니다.
성직자와 수도자, 신자들은 9일간 미사 전후에 남북미 정치 지도자와 한반도 비핵화, 이산가족과 탈북민, 종전과 평화체제 실현 등을 지향으로 기도하게 됩니다.
한국 천주교회는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며 지난해 12월부터 매일 밤 9시 주모경도 바쳐오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인 우리나라.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를 위해 신자들부터 마음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CPBC 김혜영입니다.
cpbc 김혜영 기자 justina81@cpbc.co.kr
출처 : 가톨릭평화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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