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수품 70주년, 60주년, 50주년, 25주년을 기념하는 축하 미사가 19일 사제 성화의 날 행사 후 교구별로 봉헌된다. 다음은 교구별 사제수품 70ㆍ60ㆍ50주년을 맞는 사제 명단과 약력이다.
서울대교구
서울대교구는 오후 2시 30분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사제수품 70주년을 맞는 최익철 신부와 60주년을 맞는 유재국 신부, 50주년을 맞는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과 임덕일ㆍ박용일ㆍ김충수 신부의 축하 미사를 봉헌한다.
서울대교구 최고령 사제이자 ‘우표 수집가’인 최익철 신부는 1950년 사제품을 받고 황해도 사리원본당 주임으로 사목을 시작했다. 1951년 군종을 거쳐 성신고등학교 교사로 지내다 1955년 벨기에 루뱅대학에서 유학했다. 이문동ㆍ가회동본당 주임을 지낸 후 성모병원(현 여의도성모병원) 원목을 맡았다. 이어 금호동ㆍ오류동ㆍ해방촌ㆍ세종로ㆍ신천동ㆍ명수대(현 흑석동)본당 주임을 지내고 1996년 마천동본당에서 마지막으로 사목한 후 1998년에 은퇴했다. 어렸을 때부터 우표를 수집해온 최 신부는 「우표로 보는 성인전」,「우표로 보는 교황전」 등 우표 관련 서적만 40여 권 저술했으며, 2017년에는 명동 1898 광장에 상설 우표 전시관도 개관했다. 저서 인세로 청각장애를 앓는 어린이들에게 보청기도 선물했다.
유재국 신부는 1960년 사제품을 받고, 1962년 파리 가톨릭대학교 교리사목신학대학원을 졸업했다. 1962년부터 서면본당(현 부산교구) 보좌, 월남동본당(현 마산교구) 주임을 지냈으며 영원한 도움의 성모 수도회 지도 신부를 지냈다. 이어 응암동본당 주임, 대신학교 교수 및 가톨릭교리신학원 교수, 가톨릭교리신학원 원장 서리를 맡았다. 청담동ㆍ세종로ㆍ불광동본당 주임에 이어 공항동ㆍ신당동ㆍ길동본당 주임으로 사목한 후 2007년 물러났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사제수품 50주년을 맞았다. 염 추기경은 1970년 사제품을 받고, 불광동본당 보좌로 사목을 시작했다. 당산동본당 보좌와 소신학교 교사 및 부교장을 지낸 후 이태원본당 주임으로 사목했다. 해외연수 후 장위동ㆍ영등포동본당 주임을 거쳐 대신학교 사무처장과 교구 사무처장을 역임했다. 이어 목동본당 주임 겸 제15지구장을 지낸 후 2002년 서울대교구 보좌주교로 임명돼 주교품을 받았다. 교구 총대리, 중서울지역담당 교구장 대리를 거쳐 2012년 5월 서울대교구장 및 평양교구장 서리로 임명됐다. 2012년 6월 25일 서울대교구 교구장에 착좌했으며 2014년 2월 22일 추기경에 서임됐다.
임덕일 신부는 1970년 사제품을 받고, 세종로본당 보좌로 첫발을 내디뎠다. 시흥동ㆍ동두천(현 의정부교구)본당 주임으로 사목했다. 사당동본당 주임을 지내며 교구 꾸르실료 지도 신부를 겸임했다. 이어 오류동ㆍ청담동ㆍ노원ㆍ장안동ㆍ방배동본당 주임을 거쳐 2008년 꾸르실료 담당 사제로 지내다가 2015년 사목 일선에서 물러났다.
박용일 신부는 1970년 사제품을 받고 명동본당 보좌로 사목을 시작했다. 명수대(현 흑석동)본당 보좌, 월곡동본당 주임서리, 양재동본당 주임을 거쳐 1978년부터 5년간 미국에서 교포사목을 했다. 1983년부터 미아3동(현 미아동)ㆍ중곡동ㆍ신림동(현 서원동)본당 주임을 지낸 후 1999년 다시 미국에서 교포사목을 시작했다. 2002년부터 2010년까지 가톨릭평화신문 미주지사 사장을 역임하고 2012년 은퇴했다.
김충수 신부는 1970년 사제수품 후 후암동본당 보좌를 시작으로 도림동본당 보좌, 가좌동(현 가재울)ㆍ청파동ㆍ길음동ㆍ문정동ㆍ신대방동ㆍ문정2동ㆍ여의도동ㆍ암사동본당 주임으로 사목한 후 2013년 은퇴했다. 2019년 2월에는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했다.
대구대교구
대구대교구는 오전 11시 주교좌 범어대성당에서 손상오 신부의 사제수품 50주년 금경축 축하식을 개최한다.
손상오 신부는 1970년 사제품을 받고 남산ㆍ삼덕본당 보좌로 사목을 시작했다. 유학 후 동인본당 주임을 지낸 후 교구 사목국에서 근무했다. 칠곡ㆍ성동본당 주임을 거쳐 1988년부터 2001년까지 대구가톨릭대 교수를 역임했다. 이어 계산본당 주임을 지내고 2006년부터 5년간 대신학원장으로 후학 양성에 힘썼다. 도원본당 주임을 마지막으로 사목한 후 2013년 물러났다.
수원교구
수원교구 하재별ㆍ최재용 신부도 사제수품 50주년을 맞았다. 두 신부는 1970년 수원 고등동성당에서 함께 사제품을 받았다.
하재별 신부는 수원교구 가톨릭농촌사회지도자교육원 연구원을 시작으로, 장호원본당 주임, 유학을 거쳐 왕림본당 주임과 광성국민학교 교장을 겸임했다. 이어 단대동본당 주임, 교구 사제평의회 대표, 성소지도 위원, 성심인간계발원 원장, 가톨릭학생회 지도신부, 가톨릭교육문화회관 관장을 지낸 후 2010년 은퇴했다.
최재용 신부는 반월성본당 주임으로 사목을 시작해, 장호원ㆍ고색동본당 주임, 중고생연합회와 꾸르실료 지도, 교구 정의평화위원회 대표위원, 교리교사연합회 및 수원교구 어린이전교회 지도신부로 사목했다. 이어 안양본당 주임을 거쳐 안양교도소 지도신부를 맡은 후, 교육국ㆍ사목국 국장, 와동ㆍ월피동본당 주임으로 사목하고, 사무처장을 지냈다. 1997년부터 2년간 교구 총대리를 역임하고, 교구 설정 40주년 기념 준비위원회 위원장과 수원대리구장을 맡았다. 2012년 사목 일선에서 물러났다.
이상도 기자 raelly1@cpbc.co.kr
이지혜 기자 bonaism@cpbc.co.kr
출처 : 가톨릭평화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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