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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소식

교황 "중국을 위해 기도합시다"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0-05-28 조회수 : 2465

[앵커] 유럽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지면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10주 만에 다시 주일 삼종기도와 연설에 나섰습니다.

교황은 신자들에게 중국을 위한 기도를 요청했습니다.

[기자] 코로나19로 두 달 넘게 중단됐던 교황의 주일 삼종기도와 연설이 드디어 재개됐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성 베드로 광장 발코니에서 가진 연설에서 중국을 가장 먼저 언급했습니다.

교황은 "우리 모두 중국의 가톨릭 신자들과 영적으로 하나가 되자"고 말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우리 모두 이 거대한 국가의 가톨릭교회 사목자들과 신자들을 우리의 천상 어머니의 보호와 인도에 맡겨 드립시다. 그리하여 그들이 신앙과 형제적 일치 속에서 굳건해지고 기쁨의 증거자이자 자선 실천과 형제애적 희망의 첨병으로서 좋은 시민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합시다.

교황은 중국의 가톨릭 신자들에게도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중국 신자들을 지지하며 희망을 공유한다고 밝혔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사랑하는 중국의 가톨릭 형제자매 여러분, 저는 여러분에게 분명 여러분이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보편교회는 여러분의 희망들을 공유하며 삶의 고난 가운데 여러분을 지지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자 합니다.

교황이 중국을 위한 기도를 요청한 것은 교황청과 중국의 외교관계를 감안한 행동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중국에선 여전히 지하교회에 대한 박해와 압박이 지속되고 있는 걸로 전해집니다.

이런 가운데 교황청은 2018년 중국과 오랜 외교 단절을 극복하고 주교 임명권 문제에 잠정 합의한 뒤, 평화적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오고 있습니다.

올해 초 중국이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을 땐 마스크 수십만 장을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교황의 언급은 코로나19가 중국에서 전 세계로 퍼졌다는 책임론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지구촌 보건 문제를 대화와 협력으로 풀어보자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교황은 연설을 마친 뒤 발코니로 다가가, 성 베드로 광장에 있는 신자와 순례객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했습니다.

CPBC 김혜영입니다.

 

cpbc 김혜영 기자 justina81@cpbc.co.kr

 

출처 : 가톨릭평화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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