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36년의 역사를 이어온 한국 천주교회는 그동안 몇 명의 사제를 배출했을까요?
성 김대건 신부부터 올해 서품을 받은 사제까지 정리한 인명록이 나왔는데요.
모두 660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유은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가 최근 발행한 「한국 천주교회 사제 인명록」
입니다.
한국 천주교회가 배출한 모든 사제를 수품 순서로 정리했습니다.
1번은 한국인 최초의 사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입니다.
1845년 8월 17일 사제품을 받았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이어 1849년 서품된 가경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를 비롯해 1896년 서품동기 강도영 마르코, 정규하 아우구스티노, 강성삼 라우렌시오 신부가 뒤를 잇습니다.
김수환 추기경은 261번, 정진석 추기경은 382번, 염수정 추기경은 678번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제일 마지막은 올해 2월 7일 사제가 된 서울대교구 노동준 안토니오 신부로 6601번을 받았습니다.
수품 순서에 따라 수품일을 비롯해 한글명과 한자명, 세례명과 소속을 표기했고, 수품일이 같은 경우 생년월일 순서로 정리했습니다.
교구장을 역임했거나 6.25 전쟁 중에 납북된 경우, 북한에서 피살된 경우 등 특이사항은 비고란에 담았습니다.
한국 천주교회의 누적 사제 수는 지난해보다 148명 증가했습니다.
이 가운데 139명은 교구와 수도회가 배출한 새 사제들이고, 나머지 9명은 한국 교회에 진출한 사도생활단 사제와 한국 교구로 입적한 사제, 한국 국적을 취득한 사제, 누락된 사제 등입니다.
선종일이 확인된 사제는 620명, 환속한 사제는 517명으로 조사됐습니다.
한편 한국에서 사목 활동을 하고 있는 외국인 사제는 올해 3월 현재 125명으로 지난해보다 조금 감소했습니다.
사제의 세례명으로는 베드로가 513명으로 가장 많았고, 요셉과 바오로도 400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인명록은 주교회의 홈페이지에 있는 「한국 천주교회 사제 인명록」 온라인 페이지(event.cbck.or.kr/koreapriestmanager)에서 볼 수 있습니다.
CPBC 유은재입니다.
cpbc 유은재 기자 you@cpbc.co.kr
출처 : 가톨릭평화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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