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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소식

교황 "실타래처럼 엮인 휴먼 스토리 필요"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0-05-22 조회수 : 2433

[앵커] 오는 주일은 주님승천대축일이자 홍보주일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홍보주일 담화를 통해 ‘휴먼 스토리’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서종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가톨릭교회는 대중 매체를 통해 사도직을 수행하라는 제2차 바티칸공의회의 권고에 따라 1967년 ‘홍보의 날’을 제정했습니다.

한국 교회는 1980년부터 기존의 ‘출판물 보급 주일’과 통합해 해마다 주님승천대축일을 ‘홍보주일’로 지내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올해 홍보주일 담화 주제는 스토리, 즉 이야기입니다.

교황은 “파괴가 아닌 건설하는 이야기, 뿌리를 찾고 다함께 앞으로 나갈 수 있는 ‘휴먼 스토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휴먼 스토리는 “세상을 애정 어린 눈으로 바라보고, 우리가 살아있는 유기체의 일부로 실타래처럼 엮여 있음을 알려주는 이야기”라고 교황은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인간은 직물을 엮어내듯 이야기를 엮어내지만 모든 이야기가 다 좋은 이야기는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주교회의 사회홍보위원회 위원장 옥현진 주교는 좋은 이야기와 나쁜 이야기에 대한 교황의 담화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옥현진 주교 / 주교회의 사회홍보위원회 위원장>
“폭력과 거짓에 사로잡혀 입증되지 않은 정보들을 짜깁기하고 증오의 말을 하는 것은 다른 이들의 존엄을 빼앗는 행위입니다. 나쁜 이야기는 수명이 오래가지 않지만 좋은 이야기는 오랜 시간이 지나가도 여전히 삶에 자양분이 됩니다.”

따라서 “아름답고 참되고 좋은 이야기를 받아들이는 지혜와 거짓되고 사악한 이야기를 거부할 용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교황은 이어 “모든 이야기 가운데 으뜸인 성경은 하느님과 인류의 위대한 사랑을 이야기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성경의 중요한 사건들을 말하고 기억하도록 부름을 받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홍보주일 담화의 제목은 탈출기의 말씀인 “네가 너의 아들과 너의 손자들에게 들려줄 수 있도록”입니다.

이집트 탈출기를 통해 후손들이 대대로 주님을 아는 것처럼, 하느님은 삶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와 소통하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복음서에 나오는 예수님의 짧은 일상의 이야기는 과거의 유산이 아니라 언제나 시의적절한 우리의 이야기”라고 설명했습니다.

교황은 또 “인간의 어떤 이야기도 보잘 것 없거나 하찮은 것은 없으며 모든 사람의 이야기는 하느님의 이야기가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느님의 말씀을 품 안에서 엮고 하느님의 놀라운 일을 당신 삶으로 이야기한 성모님처럼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드러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CPBC 서종빈입니다.

 

 

cpbc 서종빈 기자 binseo@cpbc.co.kr

 

출처 : 가톨릭평화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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