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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소식

이번 주일 전국 성당에서 미사 봉헌된다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0-05-08 조회수 : 2431

 

[앵커]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면서 교구별 미사 재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국 16개 교구 가운데 마지막으로 군종교구가 내일 신자들과 함께하는 미사를 재개합니다.

이에 따라 이번 주일 두 달여 만에 전국 성당에서 공동체 미사가 봉헌될 전망입니다.

김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군종교구가 내일부터 신자들과 함께 미사를 봉헌합니다.

군종교구는 "생활 방역 지침 준수를 조건으로 9일부터 미사를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군종교구의 미사 재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미사를 중단한 지 76일 만입니다.

군종교구는 "군 부대 안팎에 있는 모든 성당에서 미사를 다시 봉헌할 예정"이라며 "다만 본당 사정에 따라 구체적인 일정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로써 내일부터는 전국 16개 교구가 모두 공동체 미사를 봉헌합니다.

한국 천주교회 역사상 초유의 공동체 미사 중단은 사순 시기와 주님 부활 대축일을 지나 두 달 넘게 이어졌습니다.

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는 지난 3월 미사 중단 속에 열린 주교회의 정기총회에서, 미사 중단의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김희중 대주교 / 주교회의 의장>
나라 전체가 위기에 빠질 수 있는 특별한 상황에서 우리도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존중하는 공동선에 우리가 동참해야 되지 않겠는가 하는 그런 의미가 있습니다. 또 이웃 사랑이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내려주신 복음의 대헌장이 아닌가. 그래서 이웃 사랑을 가장 큰 덕목으로서 우리가 실천하려고 하면서도...

신자들은 가톨릭평화방송의 「TV 매일미사」나 각 교구의 온라인 미사를 시청하고 묵주기도와 선행 등으로 주일미사 의무를 대신하며, 코로나19 사태의 종식을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이후 4월 4일 제주교구를 시작으로, 4월 20일 원주교구가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조심스럽게 미사를 재개했습니다.

4월 23일엔 서울대교구, 수원교구, 인천교구, 의정부교구, 대전교구가, 4월 28일엔 춘천교구와 청주교구, 전주교구가 신자들과 함께하는 미사를 재개했습니다.

<유영주 신부 / 서울대교구 명동본당 부주임>
그간 우리들의 기도가 결코 헛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열심히 기도했고,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서로 협력하여 극복할 수 있도록 힘과 지혜, 사랑을 베풀어주시며 분열되었던 우리를 다시 하나로 이끌어주고 계십니다.

나머지 교구들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감하면서 속속 미사를 재개했습니다.

부산교구는 5월 1일에, 마산교구는 5월 2일에 본당 미사를 시작했고, 광주대교구는 생활 속 거리두기가 시행된 6일부터 신자들과 함께 미사를 봉헌하고 있습니다.

전국 교구 중에 가장 먼저 미사를 중단했던 대구대교구 그리고 경북 북부 지역을 관할하는 안동교구는 어제 미사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군종교구가 마지막으로 미사를 재개함으로써, 전국 16개 교구가 내일부터 신자들과 함께 미사를 봉헌하게 됐습니다.

공동체 미사는 재개됐지만, 또다시 미사가 중단되지 않도록 하려면 생활방역지침을 반드시 준수해야 합니다.

정부가 권고하는 7대 감염예방수칙은 발열과 기침 등 증상 유무 확인,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비치, 신자간 거리 유지, 미사 전후 성당 소독, 식사 제공 금지, 감염 관리 책임자 지정과 참석자 명단 작성입니다.

CPBC 김혜영입니다.

 

 

cpbc 김혜영 기자(justina81@cpbc.co.kr)

 

출처 : 가톨릭평화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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