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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소식

급여부터 결혼자금까지…코로나19 성금 줄이어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0-04-14 조회수 : 2151

 

[앵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을 돕기 위한 모금 운동이 활발합니다.

 

교회기관에도 뜻깊은 기부와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달 말 명동대성당에서 결혼하는 맹서현 씨는 최근 결혼자금 일부인 1000만원을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에 기부했습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가정과 한부모가정에게 힘이 되고 싶은 마음에서였습니다.

 

<맹서현 비비아나>
“어떻게 보면 결혼식이라는 거는 일생에서 가장 중요하고 의미 있는 순간인데, 저희가 결혼비용 중의 일부를 저희의 하루 이벤트에 사용하는 것보다는 어떻게 보면 코로나19나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계신 사회적 약자 분들과 함께 나누는 게 훨씬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을 해서 남편과 함께 기부를 결심하게 됐습니다.”

 

교회기관에는 이런 뜻깊은 나눔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는 3월 9일부터 한 달간 코로나19 사태로 긴급 특별모금을 실시했는데, 3억 9800여만 원의 성금이 모였습니다.

 

이 가운데 1억 2000만 원은 이주민과 노숙인 등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손소독제 등 위생용품 지원, 시설과 쪽방 방역, 도시락과 밑반찬 지원 등에 요긴하게 사용됐습니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직원들도 자발적으로 급여 일부를 모아 2백만원의 기금을 조성하며 나눔에 동참했습니다.

 

고 김수환 추기경의 사랑과 나눔을 잇기 위해 설립된 재단법인 바보의나눔에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 8억 6500만 원이 모였습니다.

 

‘카카오 같이가치 모금’을 통해 3억 2000만 원이 모였고, 5억 3700만 원은 지정기탁 기부금입니다.

 

바보의나눔에는 서울대교구 사제단과 한국천주교여자수도회장상연합회 뿐 아니라 두산그룹, 서울여대 학생들과 익명의 기부자 등 교회 안팎에서 기부가 줄을 이었습니다.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는 코로나19 성금 모금을 진행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개인과 기업을 통해 성금과 물품 5000만 원이 모였습니다.

 

모두가 어려운 시기, 이웃의 고통을 함께 나누려는 기부 행렬이 부활의 진정한 의미를 돌아보게 하고 있습니다.

 

CPBC 전은지입니다.

 

cpbc 전은지 기자(eunz@cpbc.co.kr)

 

출처: 가톨릭평화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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