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5년 동안 전 세계 가톨릭 신자가 약 7500만 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사제와 신학생, 수도자는 감소했는데요.
그나마 아시아와 아프리카 대륙에선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교황청이 발표한 올해 「교회 통계 연감」 내용을 유은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구촌 마을에 100명이 산다면 18명은 가톨릭 신자입니다.
신자들의 절반은 아메리카 대륙에 살고 있고, 21.5%는 유럽에, 11.1%는 아시아에 살고 있습니다.
교황청 통계처가 지난달 발표한 「2020 교황청 연감」을 보면, 전 세계 가톨릭 인구는 13억 2900만 명입니다.
지난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약 7500만 명 늘었습니다.
반면 사제와 신학생, 수도자 수는 줄었습니다.
지난 5년 동안 전 세계 사제 수는 0.3% 감소했고, 신학생 수도 2% 줄었습니다.
남녀 수도자도 8% 가량 감소했습니다.
전반적인 감소세 속에서 눈여겨 볼 점은 아시아와 아프리카 교회의 성장입니다.
유럽 출신 사제 비율이 44.3%에서 2%포인트 떨어지는 동안, 아시아 사제 비율은 14.8%에서 16.5%로, 아프리카 사제 비율은 10.1%에서 11.5%로 올라섰습니다.
성소도 쑥쑥 성장해 유럽과 아메리카 대륙 신학생이 15.6%, 9.4% 떨어지는 가운데 아프리카 대륙에서는 15.6% 늘었습니다.
전체 여자 수도자도 69만 4000명에서 64만 2000명으로 줄었지만, 아프리카와 아시아에서는 각각 9%, 2.6% 증가했습니다.
한편 전 세계 주교 수는 5377명으로 5년 동안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CPBC 유은재입니다.
출처: 가톨릭평화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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