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이 코로나19로 여느 때와 다른 성주간을 맞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영상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교황은 전염병 극복의 희망을 키워주는 파스카 신앙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서종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3일, 2020년 성주간 영상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메시지에서 교황은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전 세계 모든 이들을 위로하고 희망을 전했습니다.
“전염병을 피하기 위해 전례 없는 삶을 사는 여러분의 가족을 생각합니다”
“외출도 학교도 갈 수 없는 아이들과 젊은이들,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환자들과 희생자들, 홀로 남겨진 노인과 가난한 사람들, 교도소 수감자와 노숙인을 생각합니다.”
“환자를 치료하고 사회에 필수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들은 모두 ‘영웅’입니다.”
교황은 “모두에게 힘들고 어려운 시기지만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사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비록 우리는 고립되어 있지만 사랑의 창의성을 발휘하면 더 어렵고 외로운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3일 성주간 영상 메시지 중>
“전화나 SNS를 통해 가장 외로운 사람들을 찾아봅시다. 이탈리아와 세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주님께 기도합시다. 비록 우리가 고립되어 있더라도, 생각과 정신은 사랑의 창의성으로 멀리 갈 수 있습니다. 이것이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것입니다. 사랑의 창의성. 이것이 오늘날 필요한 것입니다. 사랑의 창의성입니다."
교황은 “인류에 대한 하느님의 무한한 사랑이 매우 특이한 방식으로 나타나는 성주간이 될 것”이라며 “일상이 회복될 것”이라는 희망을 피력했습니다.
“도시의 침묵 속에 주님 부활 대축일의 믿음이 울려 퍼지고 부활하신 예수님 안에서 우리의 인생은 죽음을 정복했다”고 말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3일 성주간 영상 메시지 중>
"이 파스카 신앙은 우리의 희망을 키워줍니다. 오늘 저녁에 여러분과 나누고 싶습니다. 우리가 더 나아질 수 있는 더 좋은 시간의 희망입니다. 마침내 악과 이 전염병으로부터 해방됩니다. 그것은 희망입니다. 희망은 실망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환상이 아니라 희망입니다."
교황은 끝으로 “사랑과 인내를 통해 더 좋은 시간을 준비하자”며 “주님께서는 곧 우리 모두를 이 악으로부터 구해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CPBC 서종빈입니다.
출처 : 가톨릭평화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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