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25일 정오, 같은 시각 동시에 ‘주님의 기도’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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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란치스코 교황 22일 사도궁 도서관에서 주일 삼종기도후 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다. (바티칸 미디어 캡처) |
프란치스코 교황이 코로나19 사태의 극복을 위해 전 세계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같은 시각에 동시에 ‘주님의 기도’를 바치자고 요청했습니다.
교황은 사순 제4주일인 어제(22일) 삼종기도후 특별 공지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기도는 바티칸 시각으로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인 오는 25일 정오에 바치자고 밝혔습니다.
우리 시각으로는 25일 저녁 8시입니다.
교황은 “온 인류가 전염병의 창궐로 두려움에 떨고 있는 이 시기에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한 목소리로 하늘을 향해 기도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습니다.
교황은 또 바티칸 현지 시각으로 27일 금요일 저녁 6시, 한국 시각으로 28일 새벽 2시 “성 베드로 대성당 야외 제단에서 기도회를 주례할 것”이라며 “인터넷 중계를 통해 영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날 우리는 하느님의 말씀을 들으며 우리의 바람을 청하고 지극히 거룩한 성체를 조배할 것”이라며 “이 기도회는 전대사를 받을 수 있는 우르비 엣 오르비 (Urbi et Orbi) 축복으로 마무리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교황은 끝으로 “바이러스 전염병의 대유행에 맞서 우리는 ‘기도와 연민, 자애로움’의 보편성으로 대응하고자 한다”며 “우리 함께 하나가 되자”고 호소했습니다.
아울러 “우리의 친밀함을 보다 더 외롭고 소외된 이들에게 전하자”면서 “우리의 관심을 보건의료 관계자와 자원봉사자, 경찰과 군인 등 선익을 위해 엄격한 조치를 시행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돌리자”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