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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사순 담화 "하느님과 화해하십시오"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0-02-26
조회수 : 2170
교황 사순 담화 "하느님과 화해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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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이 올 사순 시기 담화를 통해 회개의 근본인 파스카 신비에 적극 동참하고 이는 혼자만 간직할 것이 아니라 함께 나누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담화 내용을 서종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우리는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여러분에게 빕니다. 하느님과 화해하십시오’ 이는 코린토 신자들에게 보낸 둘째 서간 5장 20절의 말씀으로 프란치스코 교황의 2020년 사순 시기 담화의 제목입니다. 교황은 사순시기를 맞아 지난해 발표한 권고「그리스도는 살아계십니다」(Christus Vivit)를 인용하고 모든 그리스도인과 나누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의 활짝 벌리신 두 팔에 여러분의 시선을 고정시키십시오.” “그리스도께서 계속해서 다시 여러분 자신을 구원하시도록 하십시오” “죄를 고백하러 갈 때에 여러분을 죄에서 해방시킬 수 있는 그리스도의 자비를 굳게 믿으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은 새롭게 태어날 것”이라며 “회개의 근본인 파스카의 신비에 적극 동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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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란치스코 교황 |
교황은 “예수님의 파스카는 과거의 사건이 아닌 성령의 권능으로 언제나 현재가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따라서 “고통 받는 이들 가운데에 계시는 예수님의 몸을 우리가 믿음으로 알아보고 만져볼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습니다. 교황은 특히 파스카 신비에 대한 깊은 관상을 요청하며 회개의 시급성을 권고했습니다. “이 은혜로운 시기에 주님께서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셨듯이 우리를 이끌어 주시도록 자신을 내어 맡기자”고 말했습니다. 이어 “파스카의 신비는 혼자만 간직할 것이 아니라 함께 나누어야 할 부(富)”라고 말했습니다. “무고한 희생자들에게 새겨진 그리스도의 상처에 대해 함께 아픔을 느끼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간을 이기주의에 가두는 부의 축적을 버리고 돈과 물건을 아낌없이 내어놓는 희사(喜捨)를 통해 가장 궁핍한 이들을 위한 나눔을 실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교황은 끝으로 “사순 시기를 거행하는 우리가 열린 마음으로 하느님의 부르심을 들어 하느님과 화해하고, 우리 마음의 눈을 파스카 신비에 고정시키며, 회개하여 하느님과 진솔한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cpbc 서종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