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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잘못된 성경 공부로 젊은이 현혹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0-02-25 조회수 : 2230

신천지, 잘못된 성경 공부로 젊은이 현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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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천지는 그동안 많은 피해자를 발생시켰습니다.

신천지로 인한 가출과 이혼, 학업과 직업 포기 등의 피해가 잇따랐는데요.

포교의 시작은 잘못된 성경 공부였습니다.

전은지 기자가 신천지 피해자들을 만나봤습니다.

[기자] 대학 시절, 청소년 봉사활동을 하던 A씨는 청소년 잡지 인터뷰 요청을 받았습니다.

처음엔 ‘연락처를 어떻게 알았을까?’ 의심했지만, 자신이 하는 일은 물론 성격과 장단점까지 파악하고 있어 금새 경계를 풀었습니다.

모태신앙으로 유아세례를 받은 A씨는 6개월의 성경 공부를 거쳐, 신천지에 입교했습니다.

신천지는 요한 묵시록 15장 증거의 장막이 신천지 교회라 가르치는 유사종교입니다.

교주 이만희 씨에게 재림 예수의 영이 내려 천국의 비밀을 계시했다고 주장합니다.

신천지는 친분을 쌓은 뒤, 성경 공부를 권유하는 방식으로 포교합니다.

이후 복음방으로 인도해 신천지 센터로 유도합니다.

성경을 자의적으로 해석해 듣는 이들을 현혹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성경의 무지함에 대한 그 자책감이라든지 그런 걸 찔러줘요. 그리고 네가 얼마나 모르고 있는지 알겠냐. 그러면서 또 잠재력, 이런 것도 계속 주입시키면서 센터까지 데려가죠.”

신천지 활동은 폐쇄적이고 강압적입니다.

그래서 한 번 빠지면 탈출하기가 어렵습니다.


“처음에 딱 왔을 때, 이만희 교주가 나오면 무릎을 꿇고, 그러고 “편히 앉으세요.” 그 사람이 해야지 아빠 다리로 앉게 되는 거예요. (진짜 군대의 그런 방식이라고 보시면 딱 맞을 것 같아요.)”


“월화수목금 다 나가고 나중에는 토요일, 일요일까지 다 참석을 하게 돼요. 거기에 자연스럽게 흘러가다 보면. 그래서 일주일 내내 신천지 사람을 만나게 되니까. 뭐 시간을 뺏는 거예요. 다른 사람을 만나지 못하도록.”

신천지 때문에 가출까지 했던 B씨는 한국 천주교 유사종교대책위원장 이금재 신부의 도움으로 간신히 신천지를 빠져 나올 수 있었습니다.


신천지의 꾐에 넘어가 청춘을 허비한 젊은이들은 신천지는 감정적으로 빠지는 종교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성경에 대한 갈증을 채우려고 했다가, 잘못된 성경 공부에 빠져드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습니다.

가톨릭교회가 신자들의 성경 공부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신자들의 눈높이에 맞게 성경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자들이 어떤 것에 목마름이 있는지, 어떤 것이 삶에서 힘든지, 이 삶에서 어떤 하느님을 원하는지를 직시해야 되지 않을까. 신부님들이 그걸 좀 더 내려다 봐주셨으면 좋겠고. 신부님들의 언어가 아니라 신자들의 언어로 성경 공부가 이뤄질 수 있는 곳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저를 되돌리는 과정에서 정말 많이 느꼈던 게, 천주교에 이렇게 많은 유산들이 있었구나. 이런 좋은 말씀들이 있었구나. 이런 것들을 왜 제가 천주교에서 오랫동안 20년 동안 신앙하면서 알 수 없었을까 이런 게 굉장히 아쉬웠던 것 같아요”

cpbc 전은지입니다.

    cpbc 전은지 기자(eunz@cpbc.co.kr) 가톨릭평화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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