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레시오청소년센터, MBC ‘스트레이트’ 방송에 대한 입장문 발표
“성추행 피해 아동에 진심으로 용서 청해”
살레시오청소년센터(센터장 김선오 신부)는 2월 3일 방영된 MBC ‘스트레이트’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 아동 성추행 사건에 대해 사과하고 피해 아동에 대한 용서를 청했다. 한편 센터는 방송에 소개된 허위 사실과 오해에 관해 입장을 밝혔다.
센터장 김선오 신부는 입장문에서 “충격과 실망에 사로잡혀 계실 분들에게 송구한 마음”이라고 전하고, “해당 프로그램은 일방적인 증언들만을 바탕으로 제작된 것으로, 편파적이고 왜곡된 프로그램을 제작·방영한 점에 대해 큰 유감”이라고 말했다.
센터 측은 방송에서 다룬 센터 내 집단 성범죄에 관해 피해 청소년들에게 사건이 접수된 직후 해당 직원에 대한 출근 금지 및 직무 정지를 내렸고, 즉시 아동들과 분리시키고, 관할 경찰서에 신고 했다. 해당 직원은 현재 구속된 상태다.
김 신부는 “직원 관리를 소홀히 한 저희 책임이 크다”며 “피해 아동들에게 진심으로 용서를 청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방송에서 고발한 센터 내의 폭력, 지위를 이용한 통제, 가혹행위, 약물 강제 투여 등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님을 알렸다.
김 신부는 ‘지위’는 “통제 시스템이 아니라 반대로 도와주고 인도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아동들에게 책임성과 자율성을 길러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혹행위로 소개된 ‘메탈’ 역시 “치료 프로그램 중 하나로 철제로 된 접이식 의자에 잠시 앉아 감정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 것”으로 “아동들 사이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흥분된 상황에서 떨어트려 감정을 정리하고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하는 프로그램”이라고 해명했다. 방송에 나온 약물 강제 투여에 관해서도 “경찰서와 구청 조사를 통해 ‘혐의 없음’으로 내사 종결된 사안”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신부는 “본 센터에서 발생한 아동 성추행 사건에 대해서는 몹시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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