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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 서천동본당 크리스마스 트리 경연대회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19-12-31 조회수 : 1731

수원교구 서천동본당 크리스마스 트리 경연대회

트리 함께 만들며 구역 공동체 하나됐어요

발행일2020-01-05 [3177, 2]


 

수원교구 서천동본당 변란희 2구역장(사진 왼쪽)이 김대현 신부(오른쪽 두번째)와 김향순 본당 총회장(김 신부 오른쪽)에게 구역에서 만든 트리를 설명하고 있다.

한지를 재료로 나무에서부터 나뭇잎까지 수작업으로 만든 트리, 하나하나 토기를 빚어서 만든 트리, 찢기고 짓밟히신 예수님 모습을 형상화해서 눌리고 버려진 깡통으로 꾸며진 트리.

 

지난해 대림 제2주부터 성탄시기 동안 제1대리구 서천동성당(주임 김대현 신부) 성전과 로비, 복도에는 다양한 크리스마스 트리가 선을 보였다. 본당이 지난 주님 성탄 대축일을 기념하며 10개 구역 대상으로 벌인 크리스마스 트리 구역별 경연대회출품작들이었다.

 

시상식은 1225일 주님 성탄 대축일 교중 미사 때 열렸고 2구역이 1등의 영예를 안았다.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위하여를 제목으로 꾸며진 2구역 크리스마스 트리는 가난한 중고등학교 여학생 상당수가 생리용품 구매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사실에 착안해 이를 알리고 돕는 의미를 담았다.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을 가난한 소녀들의 아픔과 동일시하여 생리용품을 트리에 장식하는 아이디어를 보인 것. 변란희(수산나) 구역장은 트리를 만들며 예수님 탄생의 의미를 구역 신자들이 함께 되새기고 친교와 일치를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본당은 지난해 1124일 그리스도왕대축일을 기해 경연대회 소식을 알렸다. 영원한 생명인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과 수난 죽음, 부활을 전부 드러내고 있는 크리스마스 트리를 통해 그분이 누구인지를 외부에 알리고 그 뜻을 묵상하며 오시는 주님을 기다리고 맞이하자는 취지였다.

 

김대현 신부는 경연대회에 앞서 미사와 주보 공지를 통해 크리스마스 트리 제작 뜻을 설명하고 신자들이 충분한 공감대 속에서 트리를 만들 수 있도록 했다. 각 구역은 약 3주 정도의 시간을 들여 구역 개성에 맞는 트리 제작에 들어갔다. 함께 제작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 영상을 전시 시작과 함께 제출하면 가산점이 부여됐다. 그만큼 구역 신자가 함께 주님 오심을 고대하며 친교의 공동체성을 더하는데 방점이 찍혔다.

 

본당에서 처음 실시하는 크리스마스 트리 경연대회였지만,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각 구역이 너나 할 것 없이 고심에 고심을 거듭한 아름다운 트리들을 내놓았다. 구역 신자들 의견도 긍정적이었다. “구역공동체가 의견을 모으고, 만나고 제작하는 과정에서 단합이 이뤄졌다는 평가다.

 

시상식에서는 1~3등 구역이 선정되고 상금이 수여됐지만, 나머지 구역들도 각각 독창성 상’, ‘어울림 상’, ‘성탄 상등 이름으로 상과 상금을 받았다. 경연을 넘어서 모두가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는 마음 안에 하나가 되는 자리였다.

 

김대현 신부는 정말 그리스도 때문에 하나가 되고 복음 말씀으로 기뻐할 수 있음을 전 신자들이 깨닫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



*출처: 가톨릭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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