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시기 볼만한 공연들
스크루지 아저씨 만나고
천상의 목소리도 듣고
예술로 느끼는 기쁜 성탄
발행일2019-12-15 [제3174호, 20면]
■ 14~28일 서울가무연극 ‘구두쇠 스크루지’
올해에도 성탄 시기를 보다 풍성하게 보낼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들이 마련된다.
우선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들이 눈길을 끈다.
영국의 대문호 찰스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캐럴’이 음악극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12월 14~28일 서울 혜화동 종로아이들극장에서 공연하는 ‘구두쇠 스크루지-크리스마스 캐럴’(이하 구두쇠 스크루지)은 작가 찰스 디킨스가 극 중 화자로 등장해 주인공 스크루지의 이야기를 어린이 관객들에게 옛날이야기를 하듯 들려준다. 또한 퍼펫(인형)과 영상이 함께 등장하고, 종로구립소년소녀합창단이 직접 노래와 캐럴을 선보이는 등 풍성한 무대를 꾸민다.
관록을 자랑하는 서울가톨릭연극협회 회장 최주봉(요셉)씨와 심우창(세베로)씨가 스크루지 역에 더블 캐스팅 됐다. 사회적 협동조합인 ‘서울가무연극’이 제작을 맡은 ‘구두쇠 스크루지’는 평일 오전 11시, 토요일 오전 11시·오후 2시, 주일 및 주님 성탄 대축일 오후 2시, 12월 24일 오후 5시·7시 공연하고, 월요일에는 공연이 없다. 티켓 예매는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다. ※문의 02-2088-4290 종로아이들극장
■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 순회공연
프랑스를 대표하는 문화외교사절인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이 올해도 성탄 시기 전국 순회공연을 갖는다.
12월 21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공연을 비롯해 광주 서석동 조선대학교 해오름관(12일), 대구 효목동 아양홀아트센터(14일), 고양 마두동 아람누리(15일), 영월 문화예술회관(16일), 제주 오라2동 제주아트센터(17일), 대전 만년동 예술의전당(18일), 의정부 예술의전당(20일) 등 전국 순회공연을 펼친다.
2019년 공연 부제는 ‘노트르담 드 파리’(Notre Dame de Paris).
1부에서는 13세기 아카펠라인 ‘별은 빛나고’로부터 21세기에 작곡된 ‘주님을 찬양하라’에 이르기까지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대성당에서 850년 동안 울려 퍼진 거룩하고 성스러운 노래들을 재현한다. 또한 보이 소프라노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합창단의 대표곡인 ‘목소리를 위한 협주곡’과 ‘고양이 이중창’도 들을 수 있다. 2부에서는 크리스마스 캐럴과 팝송, 프랑스 민요 등을 선보인다.
티켓 예매는 예술의전당과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다. ※문의 02-597-9870 SPA엔터테인먼트
■ 20일 명동본당 가톨릭합창단 성탄연주회
서울 주교좌명동본당(주임 조학문 신부) 소속 가톨릭합창단은 12월 20일 오후 8시 서울 주교좌명동대성당에서 성탄연주회를 연다. 지휘는 가톨릭대학교 성심교정 음악과 교수인 최호영 신부가 맡는다.
연주곡은 비발디의 ‘신경’(Credo) RV 591, 바흐의 ‘칸타타’ BWV 132(대림 제4주 칸타타)와 ‘Magnificat’(마리아의 노래) BWV 243이다. 전석 초대. ※문의 010-6227-8377
■ 21일 서울 가르멜 영성문화센터 작은음악회
서울 혜화동 가르멜 영성문화센터는 12월 21일 가르멜 영성문화센터 성당에서 여섯 번째 가르멜의 작은음악회를 연다. 오후 2시 미사에 이어 오후 3시에 음악회를 시작한다.
주제는 ‘침묵에 길이 있다’.
‘콘체르토 안티코’ 고전 성음악 앙상블이 안톤 헤베를레의 ‘브릴란테 소나타’(Brillante Sonata), 로베르 드 비세의 ‘샤콘느’(Chaconne)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들려준다.
무료공연이며, 가르멜 영성문화센터 홈페이지(http://carmelcenter.kr), 문자(010-4149-1864), 카톡채팅, 방문접수 등으로 신청 가능하다.
김현정 기자 sophiahj@catimes.kr
*출처: 가톨릭신문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