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25명 새 사제 탄생…역대 두 번째로 많아
2019 수원교구 사제 서품 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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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업데이트 : 2019-12-09 03:00
[앵커] 수원교구가 지난 6일 사제서품식을 거행하고 새 사제 25명을 배출했습니다.
25명의 새 사제는 수원교구에서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사제 탄생입니다.
이학주 기자가 사제서품식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수원교구 사무처장 신부의 호명에 사제 수품 후보자들이 힘차게 대답합니다.
<양태영 신부 / 수원교구 사무처장>
“사제품을 받을 부제들은 앞으로 나오십시오. 의왕본당 출신 황용규 스테파노!”
(예! 여기 있습니다!)
의왕본당 황용규 부제 등 25명이 사제품을 받기 위해 앞으로 나섭니다.
교구장 이용훈 주교가 주례한 이날 서품식에는 교구 사제단과 수품자 가족, 신자 등
2천 6백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사제 수품 후보자들은 사제로서의 직무를 올바로 수행하고, 교구장과 후임자들에게
순명할 것을 서약했습니다.
이어 제대 앞에 엎드려 성인 호칭 기도를 바치고, 오직 주님께 봉사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교구 주교와 사제단의 안수를 받은 후보자들은 이용훈 주교의 사제 서품 기도로 마침내
새 사제로 거듭났습니다.
<이용훈 주교 / 수원교구장>
“주님, 사도로부터 이어 오는 사제직을 수행하도록 이제 나약한 저희에게도 이 종들을 협력자로 주소서.”
새 사제들은 옆으로 걸쳤던 영대를 바로 메고 제의를 입으며 꿈에 그리던 순간을
맞이했습니다.
주교들은 앞으로 미사를 드릴 새 사제의 손을 축성 성유로 도유했습니다.
또 미사 거행에 필요한 빵과 포도주가 담긴 성반과 성작을 새 사제에게 건넸습니다.
이 주교는 “사제는 죽는 순간까지 기도하는 그리스도를 닮는 사람”이라며
새 사제들에게 침묵 속에서 기도하는 일이 가장 우선이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용훈 주교 / 수원교구장>
“새 신부님들께서 참으로 기도하는 사제, 자주 성체대전에 나아가는 사제,
언제 어떤 일에 직면하더라도 주님의 뜻을 묻고 묵상하며,
그분의 음성을 듣는 사제의 길로 항구하게 나아가기 바랍니다.
새롭게 주님의 일꾼이 된 사제들은 설렘과 기대감이 가득했습니다.
대대로 신자 집안 출신이자 교구 최초의 본당인 왕림본당 출신 최선용 신부는
‘노력하는 사제’가 될 것을 다짐했습니다.
<최선용 신부 / 수원교구 새 사제>
“저의 모습을 통해서 예수님의 모습을 조금이라도, 그분의 사랑을 조금이라도
보여줄 수 있다면 그것으로도 정말 행복한 사제생활을 해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을 하고.
또 친구처럼 편안한, 그런 신자분들이 다가오기 정말 어려움 없이 항상 힘들 때
저에게 찾아와 주실 수 있는 그런 친구 같은 사제가 되고 싶습니다.”
이날 25명의 새 사제 탄생은 2008년 31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숫자입니다.
한편 수원교구는 5일 같은 장소에서 차재일 마르티노 신학생 등 18명의 부제서품식을
거행했습니다.
가톨릭평화방송 TV는 수원교구 사제서품식과 부제서품식을 생중계했으며,
영상은 유튜브에서 다시 볼 수 있습니다.
cpbc 이학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