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1월 위령성월이 시작됐습니다.

11월의 둘째날인 내일은 위령의 날인데요.

전국 각 교구는 세상을 떠난 이들의 안식을 기원하는 위령미사를 봉헌합니다.

김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대교구는 위령의 날인 내일 오후 2시 용산과 용인 성직자 묘역에서 각각 위령미사를 봉헌합니다.

용산 성직자 묘역에서는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미사가 봉헌됩니다.

이곳엔 초대 조선교구장인 브뤼기에르 주교를 비롯해 순교자 71명이 안장돼 있습니다.

같은 시각 용인 성직자 묘역에서는 서울대교구 총대리 손희송 주교 주례로 미사가 봉헌됩니다.

용인 성직자 묘역에는 김수환 추기경을 비롯해 선종한 서울대교구 사제들이 묻혀 있습니다.

대구대교구는 내일 오전 11시 군위묘원에서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주례로 위령의 날 미사를 봉헌합니다.

앞서 내일 오전 10시에는 교구청 성직자 묘지에서 총대리 장신호 주교 주례로 미사가 봉헌됩니다.

광주대교구는 내일 오전 11시 담양천주교공원묘원에서 총대리 옥현진 주교 주례로 위령의 날 미사를 봉헌합니다.

수원교구는 내일 오전 11시 안성추모공원 성당에서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 주례로 위령의 날 미사를 봉헌합니다.

수원교구는 올해 3월 사제평의회를 통해 미리내 성지에 안치돼 있는 교구 성직자 묘역을 ‘안성추모공원’으로 이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달까지 이장이 이뤄졌고, 내일 미사 전에 묘지 축복식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수원교구는 이와 함께 내일 오후 2시 미리내 성지에서도 총대리 이성효 주교 주례로 위령의 날 미사를 봉헌합니다.

대전교구는 내일 오전 11시 천주교 산내공원묘원에서 교구장 유흥식 주교 주례로 미사를 봉헌합니다.

가족을 먼저 떠나보낸 이들을 위한 미사도 있습니다.

서울대교구 연령회연합회는 11월 20일 오후 3시 명동대성당에서 선종한 이들의 안식과 유가족을 위로하는 미사를 봉헌합니다.

이날 미사는 구요비 주교와 사제단이 공동집전하며, 각 본당 연령회 관계자들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미사에 앞서 고인의 이름이 적힌 명단을 봉헌하고 묵주기도도 진행됩니다.

먼저 떠난 이들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하고 우리의 죽음을 묵상하는 위령성월.

위령성월에 바치는 기도는 연옥 영혼을 위함은 물론이고, 훗날 우리가 받아야 할 기도이기도 합니다.

cpbc 김혜영입니다.

*출처: cpbc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