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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 원이면 남수단에 우물 한 개를 만들 수 있다기에...”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19-11-01 조회수 : 995

“천만 원이면 남수단에 우물 한 개를 만들 수 있다기에...”

 70대 백발의 노부부, 남수단 우물 파기에 천만 원 기부

  유주성 신부의 선교 강론을 듣고 기부 결심


 “천만 원이면 남수단에 우물 한 개를 만들 수 있다기에... ”

 

  1023() 오후 3, 백발의 노부부가 두 손을 꼭 잡고 수원교구청을 찾았다. 수원교구 사무처 해외선교실(실장 유주성 블라시오 신부)을 방문해 남수단 우물 파기기금 천만 원을 전달하기 위해서다. 나눔의 주인공은 권선동 본당 소속의 김완택(78, 안드레아), 김봉희(71,데레사)씨 부부이다.

 

  부부는 지난 1013(주일) 권선동 본당에서 교구 해외선교실 유주성 신부의 해외 선교 홍보 미사에 참례하고, 식수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남수단 아이들의 이야기와 선교 사제들의 노력을 전해 들었다.

 

  남편 김완택 씨는 신부님께서 보여주신 영상에서 남수단 아이들이 물 한 모금을 먹기 위해 2시간씩 걸어야 하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 우물 하나를 만들면 천 명이 넘는 아이들의 식수공급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남수단 우물 파기에 기부하게 됐다라며 이번 기부의 이유를 밝혔다.

 

  40여 년간 신앙생활을 해 온 부부의 기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과거 수원교구 사회복지회와 남양성지, 원주교구 장애인복지시설 등에도 기부를 한 경험이 있다. 2005년 대형교통사고로 아내 김봉희 씨가 장애 2급을 받아 현재까지도 후유증을 겪는 상황에서도 부부의 선행은 멈추지 않았고 남수단까지 이어졌다.

 

  유주성 블라시오 신부는 기부금 전달식에서 두 분의 건강이 속히 회복되기를 기도드린다. 후원하고 싶은 마음을 행동으로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 하느님께서 해외 선교 홍보 미사를 통해 두 분과의 만남을 연결해 주신 것 같다. 부부의 정성 어린 봉헌은 해외 선교 사제들에게 큰 기쁨과 힘이 될 것이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부부의 정성이 담긴 우물 파기 후원금은 남수단에 전달 돼 건기에 이뤄지는 우물 파기 기금으로 쓰일 것이다. 부부의 정성으로 만들어질 우물에는 두 사람의 이름이 새겨진 동판 부착된다. 남수단에서는 우물 하나면 1200여 명의 아이가 식수를 공급받을 수 있다.

 

  해외선교실은 지난 1010일부터 한 달간 수원교구 해외 선교 사진전과 성물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 행사는 앞서 교구 내 본당에서의 전시를 마치고 현재 교구청 1층 로비에서 이뤄지고 있고, 1110(주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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