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회의 가을 정기총회…구마 예식, 성폭력 예방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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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업데이트 : 2019-10-16 03:00
[앵커] 한국 가톨릭교회의 사목 현안을 논의하는 주교회의 가을 정기총회가 시작됐습니다.
전국 교구장들은 어제부터 본격적인 현안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유은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국 16개 교구 주교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주교단은 주한 교황대사인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가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주요 안건을 발표했습니다.
주교단은 이번 정기총회에서 ‘전국 공용 교구 사제 특별 권한’ 개정안과 ‘한국 교회의 대구마 예식과 구마에 관한 사목 지침 안’, ‘새 어린이 성가’ 출판 등을 심의합니다.
또 한국 천주교 성폭력·성희롱 사건 예방과 처리,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도, 교회 차원의 환경오염 대책도 다룹니다.
아울러 중화인민공화국 가톨릭교회와 여러 지역 교회에 관한 논의, ‘세계 가난한 이의 날’ 거행과 관련한 사목 방안도 논의할 계획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한국 주교단에게 "활기찬 친교의 분위기 안에서 모든 신자들의 선의를 위해 풍요로운 결실을 거두길 바란다"는 강복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앞서 주교단은 그제 ‘성직자 생활과 중독 현상’을 주제로 주교 연수를 가졌습니다.
중독 전문가로 활동 중인 부산가톨릭대 교수 홍성민 신부가 강연자로 나서 오늘날 다양한 중독 문제를 진단했습니다.
주교회의는 한국 가톨릭교회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입니다.
16개 교구 현직 주교들은 매년 봄과 가을 두 차례 정기총회를 열어 한국 교회의 주요 안건을 논의합니다.
올해 봄 정기총회에서는 한국 천주교 차원의 한반도 평화기원미사를 봉헌하기로 결정하고 특별 전교의 달에 대한 의견도 나눴습니다.
cpbc 유은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