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영화 잇따라 개봉 ‘교황 프란치스코’ & ‘두 교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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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업데이트 : 2019-10-15 06:00
[앵커] 이번에도 영화 소식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즉위 후 전 세계를 누비며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과 함께해왔는데요.
올 연말 프란치스코 교황을 다룬 영화 2편이 잇따라 개봉합니다.
이학주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과 함께 여행을 떠날 수 있다면 어떨까요?
행선지는 예루살렘부터 미국 9.11 테러 현장, 지중해 난민캠프, 그리고 필리핀 재해 현장까지 다양합니다.
출연자는 농부와 노동자, 죄수와 난민 캠프 거주자 등 각계각층의 사람들입니다.
국경을 넘고 신분을 초월하는 로드 무비 ‘프란치스코 교황 : 맨 오브 히스 워드’는 교황청이 공식 제작했습니다.
아카데미상 후보에 세 차례나 오른 빔 벤더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교황청은 제작진에게 이례적으로 기록보관소를 비롯한 바티칸의 문호를 개방하기도 했습니다.
권력자와 정치인이 신뢰를 잃은 현대 사회.
교황은 불균형과 난민 등 산적한 지구촌 현안의 해결책을 제시해왔습니다.
영화는 언행일치의 삶으로 종교와 국적을 초월해 전 세계인의 존경을 받는 교황의 모습을 조명합니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지난달 시사회에서 영화를 관람한 뒤 "어떤 가치관을 갖고 살아가야 할 지 우왕좌왕하는 우리에게 지혜를 일깨워주는 영화"라고 말했습니다.
영화 ‘프란치스코 교황 : 맨 오브 히스 워드’는 다음 달 21일 개봉합니다.
12월에 개봉하는 넷플릭스 영화 ‘두 교황’은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자진사임으로 바티칸을 뒤흔든 전임교황 베네딕토 16세와 뒤를 이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영화 ‘시티 오브 갓’으로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른 페르난두 메이렐리스 감독이 연출을 맡았습니다.
안소니 홉킨스가 베네딕토 16세, 조나단 프라이스가 프란치스코 교황을 연기합니다.
영화는 두 교황의 인간적인 고뇌와 끈끈한 유대를 그렸습니다.
비틀스의 음악부터 교회의 개혁방향까지, 두 교황이 나누는 대화에 귀가 솔깃해집니다.
‘두 교황’은 지난주 막을 내린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돼 호평을 받기도 했습니다.
영화 ‘두 교황’은 오는 12월 11일 개봉합니다.
cpbc 이학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