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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난 청소년들, 기후위기 비판하는 ‘결석시위’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19-10-07 조회수 : 841

뿔난 청소년들, 기후위기 비판하는 ‘결석시위’

뿔난 청소년들, 기후위기 비판하는 ‘결석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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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업데이트 : 2019-09-30 05:00



[앵커] 스웨덴의 10대 소녀 그레타 툰베리가 기후변화 대책을 촉구하며 시작한 ‘결석시위’.

우리나라 청소년 수백 명도 집단으로 결석하고 시위에 동참했습니다.

청소년들은 학교에 가는 것보다 지구를 지키는 게 더 중요하다고 외쳤습니다.

전은지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What do we want? (우리는 무엇을 원합니까?)” “Climate justice! (기후 정의!)” “When do we want it? (우리는 그걸 언제 원합니까?)” “Now! (지금!)”

금요일 오전 광화문 광장이 청소년들로 가득 찼습니다.

청소년들은 학교 대신 ‘청소년기후행동’이 주최한 결석시위에 참석했습니다.

청소년들은 지구를 살리자는 뜻을 담아 다양한 퍼포먼스를 펼쳤습니다.

지구가 땅에 떨어지지 않도록 노력하고, ‘방관, 타협, 무책임’이 몸에 닿지 않게 림보게임도 즐겼습니다.

청소년들이 직접 만든 재치 있는 플래카드도 눈에 띄었습니다.

<오승택 / 고등학교 3학년>
“내가 지구다. 그러니까 나를 아끼는 것처럼 지구를 아끼자. 그리고 내가 곧 지구니까 지구를 좀 사랑해보자 이런 식으로 플래카드를 만들었습니다.”

청소년들은 지구를 살리기 위해 적극적인 행동에 나설 것을 다짐했습니다.

<박윤정 / 초등학교 5학년>
“이 시위의 시작이었던 그레타 툰베리 님이 테드라는 곳에서 강연을 하는 영상을 보았습니다. 저는 그 말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희망을 찾기보다는 행동을 하자. 그러면 희망은 뒤따라 올 것이다.” 저도 주변에서 할 수 있는 이를테면 자가용 대신 자전거나 대중교통을 더 많이 이용하겠습니다. 친구들에게도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에 대해 알리겠습니다. 모두와 같이 한다면 그것은 더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청소년들은 정부의 기후위기 대응 정책에 대해 직접 점수도 매겼습니다.

결과는 낙제점.

탄소배출 감소 정책은 구체성이 없고, 명확한 의지와 적극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청소년들은 경쾌한 북소리에 맞춰 거리를 행진했습니다.

결석 시위에 참석한 청소년들이 정부의 책임감 있는 기후대응을 촉구하며 청와대로 향하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은 자체 평가한 정부의 기후변화 대응 성적표와 요구사항이 담긴 서한을 청와대에 전달했습니다.

서한에는 2020년까지 지어지는 국내외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백지화, 정부 차원의 기후위기 선언, 청소년기후행동과의 공식 미팅 등이 담겼습니다.

<김도현 / 청소년기후행동>
“오늘 지금 거의 500명, 600명의 청소년들이 모였는데 저희 청소년들의 이런 외침, 그리고 거리로 나온 게 헛되지 않게 정부가 저희의 목소리에 귀 기울였으면 합니다.”

결석시위에는 ‘UN 청년 기후 정상회의’에 참석한 한국 대표 김유진양과 정주원씨도 참석했습니다.

<정주원 요한 사도 / 지속가능청년네트워크 공동대표>
“(UN 청년 기후회의에서) 우리는 지금 행복한 미래를 꿈꾸기가 어렵고, 평범한 미래조차 꿈꾸기 어렵다. 단지 기후위기 때문에 라는 이야기들을 하고 있었고, 그래서 해결하라. 그걸 해결하고 탄소 제로를 맞추고, 다른 시스템을 보여줘라. 다른 미래를 보여줘라. 당신들이 보여줘야 할 건 다른 미래다 라는 것을….”

한편 환경부는 ‘UN 기후행동 정상회의’ 결과 보고 기자간담회를 열었습니다.

환경부는 석탄화력발전소를 폐쇄하고, 개발도상국들의 기후변화 대응을 돕기 위해 녹색기후기금 공여금을 두 배로 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입니다.

cpbc 전은지입니다. 


*출처: cpbc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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