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마장동에 청각장애인을 위한 에파타성당이 건립됐습니다.
청각장애인 신자들의 오랜 바람이 이뤄졌는데요.
새 성전 봉헌식은 오는 25일에 거행될 예정입니다.
[VCR]
서울대교구 에파타준본당이 오는 25일 오전 11시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새 성전 봉헌식을 거행합니다.
지난 2017년 첫 삽을 뜬 지 2년 만으로,
우리나라에 청각장애인을 위한 성당이 건립된 것은
인천교구 청언성당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새 성전은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로
다목적홀을 비롯해 만남의 방과 카페,
대성전과 소성전, 성체조배실, 작은 피정의 집 등을 갖췄습니다.
특히 350석 규모인 대성전은
청각장애인 신자들이 사제와 수화 통역자가 잘 보이도록
좌석이 뒤로 갈수록 높아지는 경사식 구조로 지어졌습니다.
아울러 제대 벽면 십자가 아래 대형 LED 전광판을 설치해
신자들이 전례의 모든 흐름을
자막과 방송으로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에파타준본당 주임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청각장애인 사제인 박민서 신부는
"전국의 사제와 신자들이 함께 만든 성전"이라며
"새 성당이 청각장애인과 건청인 신자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공간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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