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란치스코 교황이 11일 성베드로광장에서 삼종기도후 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다,(바티칸유튜브 캡처) |
프란치스코 교황이 “전쟁과 테러는 인류 전체에게 심각한 손실”이라며 “무력 충돌 속에서도 병원과 학교, 예배 장소, 난민 캠프는 보호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교황은 어제(11일) 삼종기도후 메시지에서 “12일 오늘은 전쟁으로 인한 희생자 보호를 위해 1949년 8월 체결된 제네바협약 70주년 기념일”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제네바협약은 1864년부터 1949년까지 제네바에서 체결된 일련의 국제 조약으로 ‘적십자조약’이라고도 합니다.
교황은 제네바 협약은 힘의 사용을 제한하고 전쟁시 민간인과 수감자들을 보호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중요한 국제적인 법률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교황은 그러나 무력 충돌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모든 국가들이 희생자들의 생명과 존엄성을 보호해야 할 필요성을 더욱더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교황은 또 삼종기도 말미에 “전 세계에는 많은 어린이들과 젊은이들이 있다”며 그들에 대한 특별한 관심과 애정의 축복을 전했습니다.
한편 교황은 지난 주말 이탈리아의 유력 조간신문인 ‘라 스탐파’와의 인터뷰에서 유럽 각국이 편협한 민족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교황은 “유럽의 역사적, 문화적 단일성은 유지돼야 한다”며 “편협한 민족주의로 유럽이 해체돼선 안된다”고 호소했습니다.
이어 “유럽에서 1934년 히틀러 연설과 비슷한 내용의 연설이 들려온다”며 “각 국이 자주권을 지키면서 유럽 공동체 안에서 다른 나라와 관계를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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