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카페 ‘영원에서 영원으로’
남수단 결식아동을 위한 무료급식 기금 전달
수원교구 이성효 주교, 우리의 나눔이 선교지의 기도와 사랑이 되길
기부자 손용익 선교사, 남수단 신부들의 눈물겨운 사목에 감동 기부 결심
인터넷 다음카페 ‘영원에서 영원으로’(카페지기 손용익 그레고리오 선교사)는 지난 2019년 7월 24일(수) 수원교구 제1대리구청에서 교구 해외선교위원회 위원장 이성효 (리노) 주교에게 남수단 결식아동을 위한 무료급식 기금 2천만 원을 전달했다. 이번 기부금으로 남수단 어린이 100여 명이 1년 이상 급식을 먹을 수 있게 됐다.
아프리카 동북부에 있는 남수단의 쉐벳과 아강그리알 지역의 어린이들은 대부분 가난으로 인해 하루에 한 끼도 제대로 먹지 못하는 형편이다. 수원교구 사무처 해외선교실(실장 유주성 블라시오 신부)에서는 후원금을 모아 급식비를 지원하고 있다.
‘영원에서 영원으로’의 카페지기 손용익 선교사는 2년 전 남수단 방문 당시 수원교구 신부들의 눈물겨운 사목에 감명을 받아 ‘하느님의 일’을 할 방법으로 이번 기부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기부금 전달식에서 이성효 주교는 ‘해외 선교지에 기금을 모아 나누는 것은 그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만이 아니라, 모금 운동에 참여하는 공동체가 성장하고 건강해지는 일’이라며 우리의 나눔이 선교지에 전달되면 그 나눔이 다시 선교지 주민들의 기도와 사랑으로 되돌아온다고 말했다. 또 ‘선교는 일방적으로 주는 것 만이 아니라 주는 만큼 되돌려 받는 것임을 잊지 말았으면 하고, 남수단 결식아동을 위한 무료급식 후원금 모금에 참여했던 모든 카페 회원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번 기금은 교구 해외선교실을 통해 남수단 룸벡교구 쉐벳-아강그리알 선교지로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수원교구는 2008년부터 아프리카 남수단 룸벡교구와 피데이도눔*을 시작으로, 아프리카 잠비아, 남아메리카 페루·칠레의 교구들과 피데이도눔을 맺어왔다. 남수단 쉐벳-아강그리알 본당에서는 식수 공급을 위한 우물 만들기, 학교 무료급식 제공, 주민들의 교육활동 등의 사목활동을 하고 있다.
인터넷 카페 ‘영원에서 영원으로’는 2015년 11월부터 이번 기부금 전달까지 6회에 걸쳐 총 2억 원의 급식 후원금을 기부해 왔다.
*피데이도눔_수도 사제가 아닌 교구 소속 사제로서 사제가 부족한 다른 나라에 파견되는 사제를 뜻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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