舊 용인대리구 청사에. 현판·축복식 거행
“동아시아 선교의 출발지···200년 후 복음화 열매 맺힐 것”
동아시아복음화연구원(East Asia Evangelization Center·東亞福傳中心·원장 김동원 비오 신부, 이하 동복원)이 7월 5일 오전 11시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남평로64번길 8(양지 성당 옆 구 용인대리구 청사)에서 총대리 이성효(리노) 주교 주례로 현판·축복식을 거행했다.
이성효 주교는 축복식 미사 강론에서 “파리 외방 전교회 선교사들이 1831년 9월 9일 한국 진출 이래, 환난과 박해 속에서도 하느님 섭리로 선교 노력의 결실이 오늘날 맺어졌다.”며 “지금의 우리가 200년 전 뿌려진 선교의 열매”라고 말했다.
이어 “동아시아복음화연구원을 모태로 시작한 동아시아 복음화의 열매는, 최소한 200년 후에 우리 후손들이 그 선교 결실을 체험할 것”이라며 “그것이 지금 우리에게는 희망으로 밖에는 있지 않지만, 분명 우리 삶 안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렇기에 오늘 우리가 하는 하느님 사랑에 대한 증거는 우리 삶에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많은 분이 동복원의 후원자와 봉사자가 돼 주시기를 바란다.”고 청했다.
동복원은 한국교회 대표적 신학자인 심상태(요한 세례자) 몬시뇰이 2013년 6월 7일 사제 성화의 날에 개최된 '수원교구 설정 6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세계교회가 한국교회에 요청하는 아시아의 복음화 사명에 부응하기 위해 교구를 초월하여 범교구적인 연구원의 설립해야 한다.'고 공식적으로 제안해 시작됐다. 이후 설립취지에 공감하는 인사들이 모여서 그해 한국그리스도사상연구소를 모태로 산하 단체로 활동해왔다.
이후 독립된 연구 활동과 업무 공간을 찾기 위해 노력하던 중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가 연구원 설립을 재가했고, 오전동 본당 등의 재정 지원으로 천진암성지의 폐품 창고를 개조해 2016년 11월 29일 동복원을 개설한 바 있다. 2017년 5월, 동복원은 경기도로부터 사단법인 설립을 승인받았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5년 3월 한국주교단 사도좌 정기 방문 때, “한국교회가 순교자들의 열정을 본받아 아시아 복음화를 위하여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한 바 있다.
※문의 031-333-1779 동아시아복음화연구원(EAEC)
성기화 요셉 skw7589@naver.com
수원교구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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