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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소식

수원교구 2019 사제 성화의 날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19-07-02 조회수 : 1211


   ‘예수 성심 대축일’을 맞아 예수 성심의 무한한 사랑을 본받아 그리스도와 일치하고, 착한 목자의 삶을 따라 ‘성덕의 봉사자’로서 사제의 소명을 되새기는 ‘2019 사제 성화의 날’ 행사가 6월 28일, 성직자국(국장 이상선 요아킴 신부) 주최로 정자동 주교좌성당에서 실시됐다.


   금년 사제 성화의 날 행사에는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와 사제단 300여 명이 참석해, 특강과 성시간을 통해 사제 직무와 영성 생활을 성찰하고 순교 신심을 마음에 새겨 새롭게 의지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특강에 앞서 이용훈 주교는 훈화 인사말에서, “순교 신심은 ‘위주치명자(爲主致命者)’로, 순교자들은 늘 기도하셨고, 성덕으로 충만한 삶을 사셨다.”면서, “사제들은 교회와 주님을 위해 마음과 몸을 봉헌한 사람이기 때문에 더욱 순교 신심을 가져야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용훈 주교는 순교자의 삶을 “교과서와 같은 삶”으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제는 완덕을 향해 나가는 순례자”이기 때문에 “예수님을 닮고, 예수님의 고통에 동참하기 위해 고신극기(苦身克己)를 실천한 순교자들의 순교 신심”을 “우리 골수에 깊이 넣고 살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 주교는 “순교의 표양, 모범, 스승이신 예수님의 순교 신심을 익혀야 목자로서 흔들림 없이 살아갈 수 있다.”면서, 구체적인 실천사항으로 “자주 성지순례하기”를 권고했다.


   특강은 ‘기해박해 180주년과 순교 신심’을 주제로 수원교회사연구소 소장 정종득(바오로) 신부가 맡았다.


   정종득 신부는 순교는 “용덕(勇德)”이고 “신앙의 열매”라고 정의했다.

   정 신부는 “순교자들은 하느님께 육신오관(肉身五官)과 영혼삼사(三司, 하느님을 찬미, 흠숭하는 명오(明悟), 하느님의 은혜를 기억하는 기함(記含), 하느님을 사랑하는 애욕(愛慾)을 말함)를 온전히 봉헌하셨던 분들이다.”고 강조하면서, “순교자들은 이러한 은혜를 ‘기도, 성덕, 신앙 서적’을 통해서 얻었기 때문에 순교를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옛날 신앙 서적을 보고 인격적 하느님을 만나게 됐다.”면서, 기도문이자 옛 가톨릭 교리서였던 「천주성교공과(天主聖敎功課)」, 주님께 영광을 드리는 삶으로 이끄는 신앙생활 지침을 담은 「천당직로(天堂直路)」, 예수님의 거룩한 상처에 대한 묵상이 담긴 「성상경」, 하느님의 명령과 진리를 따라가는 묵상서 「신명초행(神命初行)」등의 신앙서적을 소개했다.


   교구장대리 문희종(요한 세례자) 주교의 주례로 이어진 성시간에서 사제단은 성체 앞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어록을 묵상하고 지난 사제 생활을 되돌아보며, 서품 때의 첫 마음을 다시 찾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대성당에는 하느님을 찬미하는 사제단의 웅장한 찬미 기도가 가득히 울려 퍼졌다.

사제 성화의 날 제정은 1995년 3월 25일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에 교황 성 요한 바오로 2세의 제안에 의해 이루어졌다.


서전복 안나 seoanne@chollian.net

수원교구 명예기자


출처 : 수원교구 인터넷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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