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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요비 주교 "연명의료결정법과 안락사 달라"…"안락사는 중범죄"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19-03-26 조회수 : 978


  • [앵커] 최근 한국인 2명이 스위스에서 의사의 도움으로 목숨을 끊었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 됐죠.

    하지만 안락사는 인간 생명의 존엄성을 침해하는 중대한 범죄입니다.

    서울대교구 생명윤리자문위원장 구요비 주교는 안락사에 대한 논의가 시작된 상황이 걱정스럽다고 밝혔는데요.

    구요비 주교의 관련 메시지, 맹현균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구요비 주교가 병자를 위한 기도를 바칩니다.

    가습기 살균제 참사 피해자를 위해섭니다.

    <구요비 주교/ 서울대교구 생명윤리자문위원회 위원장>
    “주님의 손으로 일으켜주시고, 주님의 팔로 감싸주시며 주님의 힘으로 굳세게 하시고, 또 힘차게 살아가게 하소서. (아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리나이다. (아멘)


  • ▲ 구요비 주교가 1월 29일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를 위해 병자를 위한 기도를 바치고 있다.


    구요비 주교가 아픈 이들을 위해 또 한 번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번에는 말기 환자들을 위한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구요비 주교는 "말기 환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안락사가 아니라 연민과 지지 그리고 돌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구 주교가 이런 메시지를 낸 배경에는 `안락사`에 대한 우려가 담겨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연명의료결정법이 시행됐습니다.

    연명의료걸정법은 환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과도한 의료를 하지 않는 것이 골자입니다.

    의도적으로 고통 받는 환자의 죽음을 앞당기는 법이 아닙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연명의료결정법을 안락사로 착각합니다.

    이달 초에는 최근 3년 동안 한국인 2명이 스위스에서 의사의 조력을 받아 목숨을 끊었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구요비 주교는 "이런 상황이 걱정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가톨릭 교회는 안락사가 인간 생명의 존엄성을 침해하는 중대한 범죄라고 선언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환자에 대한 연민 때문에 환자의 생명을 단축시키는 것은 잘못된 연민이라는 설명입니다.

    그러면서 "환자에게 연민을 느낀다면 환자의 고통을 함께 나눌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가톨릭교회는 생명은 하느님의 선물이고 은총이라고 가르칩니다.

    그렇기 때문에 생명은 존중하고 보존해야 할 소중한 근본 가치입니다.

    가톨릭교회가 사형제도 폐지와 낙태죄 폐지 반대, 안락사 금지를 촉구하는 이유입니다.

    병상에 누워있는 이들은 고귀한 인간입니다.

    우리는 그들이 삶을 마감하도록 내버려 두는 것이 아니라 마지막까지 의미 있게 살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야 합니다.

    cpbc 맹현균입니다.


  • 출처 : cpbc가톨릭평화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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