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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소식

제18회 CPBC 창작성가제 대상에 '헤세드'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19-01-15 조회수 : 1099

'헤세드' 수원교구 내 찬양밴드로 활동하던 이들이 만나서 꾸린 팀



  “성당에 울려 퍼지는 찬미가와 송가와 감미로운 노래들을 듣고 얼마나 눈물을 흘렸는지 모릅니다! 얼마나 큰 감동을 받았는지요! 그 노래들은 제 귀로 흘러들어 제 가슴에 진리를 퍼뜨렸습니다.” 성 아우구스티노는 자신의 저서 「고백록」에서 성가의 아름다움을 이렇게 표현했다. 아우구스티노 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성가를 듣고 눈물을 흘리거나 깊은 감명을 받았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거룩한 미사 시간에 노래가 함께 하는 것도 같은 이유이지는 않을까.


   미사곡으로 대표되던 전례성가는 생활성가로 이어졌고 다양한 성가는 전례를, 기도를 더욱더 풍부하게 하고 있다. 좋은 성가는 우리의 마음을 위로하기도 하고, 때로는 성가 그 자체로서 기도를 대신하기도 한다.


   가톨릭평화방송과 평화신문은 새로운 가톨릭 생활성가와 찬양 사도를 발굴하고 생활성가 활성화를 위해 매년 창작생활성가제를 실시하고 있다.


   2018년 치러진 제18회 CPBC 창작생활성가제에서 영예의 대상은 수원교구 <헤세드> 팀에게 돌아갔다.

   지난 2018년 12월 8일 김포 한국가톨릭문화원. 매주 목요일 오후 2시와 일요일 오후 2시에 이곳에서는 흥겨운 음악미사가 펼쳐진다.


   여러 명의 생활성가 가수들이 함께하는 그날 음악 미사에 유독 더 흥겨워하는 팀. 


   장영환(요한 세례자·천안 신방동 본당), 김태건(그레고리오·율전동 본당), 박세환(요한사도·송서 본당) 세 명으로 구성한 <헤세드>이다.


   <헤세드>는 히브리어로 ‘하느님의 조건 없는 자비’라는 뜻으로, 수원교구 내 찬양밴드로 활동하던 이들이 만나서 꾸린 팀이다.


  제18회 cpbc 창작생활성가제에서 <헤세드>에게 대상을 안긴 곡 “눈을 뜨다.”는 고잔 본당 출신으로 결혼 후 천안 신방동 본당으로 교적을 옮긴 장영환 씨가 작사·작곡한 순수 창작곡이다.
   일반 가요와 다르게 기도가 되는 성가. <헤세드>의 “눈을 뜨다.”도 가사 자체가 기도가 된다. 팀원이 모여 얘기를 나누던 중, 마르코 복음의 바르티매오 얘기가 나왔고 이것이 “눈을 뜨다”의 시작이 됐다.


   “어둠 속에 갇힌 나는 아무 것도 가진 것 없네. 다시 일어서는 것조차도 혼자서는 할 수가 없네. 하지만 내가 손 내민다면 내 손 잡아줄 누군가 있다 믿었지. 주님께서 내 앞을 지나실 때
용기 내어 주님께 청합니다. 나 간절히 온 맘 다해 주께 손 내밀 때 주님은 나를 돌아봐 주셨네. 내 모든 것 내려놓고 주님을 외쳐 부를 때 밝은 빛을 주셨네. 나를 다시 살게 하셨네.”
- 헤세드 눈을 뜨다 가사 중 -


   “청년 성경 마르코 연수를 가서 마르코 복음(10장 46절~51절)을 읽고 묵상을 하는데 모든 신앙인이 주님께 기도하고 청할 때 바르티매오가 되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바르티매오가 주님께 청하는 모습이 바로 내 모습이고 모든 신앙인이 가져야할 태도 같다는 생각을 팀원들과 나누었고 그것을 영환이가 묵상 후에 가사로 만들게 된 거죠.”(박세환 사도요한)


   솔직히 입상을 바라지 않은 건 아니었지만 대상까지 받을 줄을 몰랐다는 헤세드.

   생활 성가에 입문한 시기는 서로 다르지만, 노래로 기도하는 그들은 대중음악과는 비교할 수 없는 찬양의 기쁨에 대해서 말한다.


   “관객의 호응이 다르죠. 무대 위에서 저희가 찬양하면 관객들의 호응은, 일반 대중가요와의 호응과는 달라요. 호응보다는 공감이에요. 신자들과 함께 채우는 느낌? 같이 기도하는 거죠”(장영환 세례자 요한).
    “좋은 게 있으면 주변 사람과 같이 나누고 싶잖아요. 저희도 노래로 하는 기도를 같이 나누는 겁니다. 저희들도 찬양하다 보면 감사한 마음이 더 들어요. 들어주시는 주님과 관객들에게요”(김태건 그레고리오).


   지금도 어디든 섭외가 오면 공연을 하고 고정적으로 찬양 활동을 하고 있는 헤세드는 대상 상금으로 앨범을 낼 예정이다.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찬양의 기쁨을 전하고 싶기 때문이다. 즐거운 마음으로 찬양 활동을 이어가고 있지만 아쉬움도 많고 어려움도 많다.


   “생활성가 가수들이나 저희처럼 찬양을 하는 팀들이 언제나 마음껏 찬양할 수 있는 공간이나 기회가 생각보다 많이 없어요. 김포 가톨릭문화원같은 곳이 수원에도 생겼으면 좋겠어요.”


   어떻게 기도할지 모르겠다면, 기도할 시간이 없다면 성가에 마음을 담아보는 건 어떨까? 무대 위가 가장 행복한 기도 장소라는 헤세드. 성가로써 더 기쁘게 기도하는 헤세드는 오늘도 기쁘게 찬양하고 있다. “시편과 찬미가와 영가로 서로 화답하고, 마음으로 주님께 노래하며 그분을 찬양하십시오.”(에페 5,19)

* 공연 의뢰 : 카카오톡 ID JohnTr22로 문의


전혜원 릿다 수원교구 명예기자

0108805303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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