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사제와 수도자, 신자들이 제6차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
[앵커] 8월 14일은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의 날입니다.
1991년 고 김학순 할머니가 처음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증언한 것을 기억하고, 그 아픔을 나누는 날인데요.
어제 기림의 날을 맞아 그리스도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일본군 위안부 피해 문제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현장을 백슬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회관 성당에 평화의 소녀상이 그려진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제6차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미사.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무효와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천주교 전국행동이 주관한 자리입니다.
이날 미사에는 사제와 수도자, 신자 등 200여 명이 참례해 할머니들의 명예회복과 정의로운 문제해결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미사를 주례한 살레시오회 한국관구장 양승국 신부는 강론에서 “할머니들이 한분이라도 살아계실 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양승국 신부/ 살레시오회 한국관구장>
“가장 본적이고 인간적인 도리를 망각한 채 그 엄청난 과오를 끝끝내 덮고자 하는 일재 잔재들의 만행을 고발하는 것 이것은 우리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든 동참해야 되는 첫 번째 사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또 지난 2015년 이뤄진 한일 위안부 합의를 무효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양승국 신부/ 살레시오회 한국관구장>
"피해당사자들이신 할머니들 의사는 0.1%도 반영되지 않은 졸속 합의를 원 위치시키는 일,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명이고 과제고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27년 전 8월 14일, 고 김학순 할머니의 첫 증언은 세계 곳곳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용기내 증언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이후 민간 차원에서 이날을 기림일로 지내다가, 지난해 관련법이 개정되면서 올해부터 국가기념일이 됐습니다.
현재 생존해 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는 27명.
하루라도 빨리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모두의 기도와 행동이 필요해보입니다.
cpbc 백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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