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4회 한국청년대회가 4박 5일간 일정을 마치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이번 한국청년대회는 전국의 청년 신자들이 모여 신앙을 다지는 기회가 됐는데요.
오늘 봉헌된 폐막 미사와 함께 한국청년대회의 닷새간의 여정을 장현민 기자가 되짚어 봤습니다.
장 기자.
1. 장 기자, 오늘 오전에 한국청년대회의 마지막 일정으로 폐막미사가 봉헌됐지요?
네, 그렇습니다.
오늘 오전 서울광장에서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과 주교단의 주례로 대회 폐막미사가 봉헌됐습니다.
이와 함께 닷새 동안 열린 한국청년대회 일정도 모두 마무리 됐습니다.
이번 행사는 한국 가톨릭 청년들이 한 곳에 모여 연대와 소통을 통해 그리스도인의 신원의식을 회복하는 축제의 장이 됐었는데요.
미사를 주례한 염수정 추기경은 "청년들은 혼자가 아니며 주님과 함께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자"고 말했습니다.
염수정 추기경의 말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염수정 추기경 / 서울대교구장>
"우리 일상은 변하지 않은 채로 있을 것이지만 우리가 감당해야할 세상의 시련도 여전할 것입니다. 그러나 두려워하지 마십시요.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였습니다. 우리에게 생명을 주신 주님이 계시고 그 생명을 함께 나눈 교회 공동체가 있습니다."
폐막미사에 참석한 청년들은 신앙고백을 통해 그리스도를 전하는 청년 사도가 되겠다고 다짐했고 미사 봉헌예물로 청년들의 소망을 담은 기도나무를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2. 이번 한국청년대회는 주제성구인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를 바탕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지요?
네, 이번 한국청년대회는 닷새 동안 청년들의 신앙심을 다지기 위한 다양한 행사들이 마련돼 있었습니다.
이번 대회는 지난 2014년 대전에서 열린 3회 대회 이후 4년만에 서울대교구 주최로 열렸습니다.
여기에 전국 16개 교구의 2천여 명의 청년들이 참여했는데요.
행사에 참여한 청년들은 일요일에 있었던 개막 미사를 시작으로, 서울시 일대에 퍼져있는 성지들을 순례했습니다.
그 다음날에는 교구장과 함께하는 교리 교육에 참석했고요
수도원 전례 체험과 명동에서 열린 문화 축제도 함께 했습니다.
어제는 찬양 사도들과 함께하는 청년 콘서트에 이어 저녁에는 떼제 공동체와 기도를 봉헌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3. 지난 12일 개막 미사 때 염수정 추기경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을 인용하며 믿음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기도 했지요?
네,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운명처럼 예수님과의 우정을 받았고 우리의 소명은 바로 주님과의 우정을 지키는 일”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염수정 추기경은 바로 이 말을 인용했는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염수정 추기경 / 서울대교구장>
“우리는 우연이 아니라 아주 운명적으로 예수님과의 만남을 선물로 받았다. …(중략)…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소명은 바로 주님과의 우정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이에요.”
4. 이번 행사를 통해 청년들의 고민을 나누는 자리도 마련이 됐었지요?
네, 한국청년대회를 통해 가톨릭교회는 삶에 지친 청년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고자 노력했습니다.
서울대교구 청소년 담당 교구장 대리 정순택 주교는 들 때마다 예수님을 찾고 함께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정순택 주교의 말 들어보시겠습니다.
<정순택 주교 / 서울대교구 청소년 담당 교구장 대리>
“예수님께서는 우리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순간 누구보다도 우리와 가까이 계시면서 누구보다도 우리의 그 힘든 고통을 잘 이해하시면서 이 세상에 또 다른 힘을 우리에게 주시는 겁니다.”
또 어제 있었던 청년 콘서트에서는 서울대교구 총대리 손희송 주교가 청년들과 함께하며 현실적 어려움과 교리에 대한 의문들에 답변을 줬습니다.
손희송 주교는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는 처방전을 내려줬는데요.
자신의 앞날에 대해 고민하는 청년에게 그 길을 따라가라고 용기를 북돋아주기도 했습니다.
5. 행사에 참가한 청년들의 생각도 궁금한데요. 청년들을 좀 만나봤지요?
그렇습니다. 모든 행사를 마친 청년들은 각자 자리에서 청년 사도로서 사명을 다하겠다고 다짐하며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앞서 이번 대회에 참석한 청년들은 신앙생활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기회를 얻기를 바란다는 말을 많이 했었는데요.
현장에 만난 한 청년은 이번 행사가 감명 깊었다고 말하며 신앙생활을 다시 불태울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또 수녀원 전례 등을 체험하며 많은 분들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 하고 있다는 점을 알게 돼 감명 깊었다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오늘 폐막한 제4회 한국청년대회 닷새간의 소식, 장현민 기자가 정리해 드렸습니다.
출처 : 가톨릭평화방송신문
cpbc 장현민 기자(mem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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