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사형제도폐지소위원회(위원장 배기현 주교)가 ‘사형제도폐지 토론을 위한 교사용 자료집’을 발행했습니다.
자료집은 청소년들이 사형제도를 윤리적·생명보호적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는 논술, 토론 교육 자료로 구성됐습니다.
‘우리는 왜 살인이 나쁘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살인하는 사람을 살인하는가?’를 주제로 한 자료집은 2회차에 걸쳐 활용할 수 있습니다.
1회차에서는 사형제도를 둘러싼 논란을 알아보고 “사형을 집행하면 흉악 범죄율이 낮아진다”, “사형을 집행하지 않는 것은 세금 낭비다” 등 사회적 통념을 주제로 학생들이 사형 제도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2회차에서는 학생들이 대통령, 법조인, 사형을 집행한 적이 있는 집행관, 살인피해자 유족, 기자가 돼 사형제도 폐지 역할극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됐습니다.
또 사형 집행관, 사법 살인 피해자 유족의 증언을 기록한 시청각 자료도 열람할 수 있습니다.
사형폐지소위원회는 “사형제도는 사회에서 많이 언급되는 주제이지만 정확한 정보와 윤리적 관점을 제시하는 교육 자료가 드물다”며 “청소년들에게 사형제도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자료집을 발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자료집 PDF 파일은 주교회의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으며, 실물 자료집은 ‘제4회 한국청년대회(KYD)’ 기간인 오는 14일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 이웃체험 부스에서 배포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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