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피해 주민들에게 드리는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위로문
지난 3월 중순부터 경상남북도를 중심으로 전국에서 동시다발로 발생한 산불이 강한 바람과 건조해진 날씨의 영향으로 피해 지역을 급속히 확산시키며 인명 피해와 문화재 소실까지 낳고 있습니다.
저와 한국 천주교회 주교들은 매 순간 전해지는 소식에 애타는 마음으로 불길이 잡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지금도 불안에 떨고 있는 주민들과 피해를 겪은 분들에게, 특별히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한국 천주교회 모든 구성원은 자비로우신 하느님께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극심한 고통을 겪는 이들에게 힘을 주시고 새로운 희망을 북돋아 주시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산불 진화와 인명 구조, 그리고 이재민 구호와 지원에 밤낮없이 헌신하시는 정부 관계자와 소방 및 경찰 공무원, 자원봉사자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리며, 무엇보다 안전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한국 천주교회는 한시라도 빨리 모든 산불이 진화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관심을 기울이며, 피해 복구와 재건을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연대하고 협력할 것입니다.
다시 한번, 우리나라 강산에 창조주 하느님의 손길이 머물러 이 어려움을 극복하게 하시고, 산불 피해 주민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2025년 3월 26일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이 용 훈 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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