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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회의 2025년 춘계 정기총회 주한 교황대사 말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5-03-25 조회수 : 37

주교회의 2025년 추계 정기총회

주한 교황대사 말씀

(2025년 3월 25일)


그리스도 안에서 사랑하는 벗인 주교님 여러분,


주교회의 춘계 정기총회를 위하여 모이신 주교님들을 이곳 주교회의에서 만나 뵙게 되어 기쁩니다.


이 자리에 저를 초대해 주시어, 주교님들께 말씀드리고 모든 주교님의 사목 활동에 대하여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새롭게 전할 수 있도록, 고마운 기회를 주신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마티아 주교님과 사무총장 이철수 스테파노 신부님께 감사드립니다.


신임 마산교구장이신 이성효 리노 주교님께 다시 한번 깊은 형제애를 담아 인사를 전합니다. 하느님의 섭리로 주교님의 사목적 돌봄에 맡겨진 마산교구에서 주교 직무를 통해 풍성한 결실을 거두시기를 빕니다.


1. 희망의 순례자: 희망의 순례자인 우리는,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칙서 「희망은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않습니다」(Spes Non Confundit, 7항 참조)를 통해 교회에 당부하신 것처럼, 믿음의 눈으로 ‘시대의 징표들’을 읽고 이러한 징표들을 희망의 신호로 변화시키는 데에 참으로 맞갖은 때인 이 2025년 ‘희년’의 처음 몇 달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바로 이 정기 희년은 현재 한국의 상황에서 더 특별한 의미를 지닐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오늘날 우리가 목도하고 있는 민주주의 제도에 대한 도전에 많은 신자들은 깊은 우려를 나타냅니다. 이러한 상황은, 교회가 희망의 횃불이자 정의의 외침이 될 것을 요청하며 이 격동의 시기에 우리가 어떻게 우리 사회와 의미 있게 동행할 수 있는지 성찰할 것을 요구합니다.


게다가 전 지구적 차원에서 전 세계 민주주의에도 암운이 한층 두텁게 드리우고 있는 듯합니다. 이는 대화 그리고 법률과 조약의 존중이 필요한 올바른 협치의 미학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주님 성탄 대축일 전야에 성 베드로 대성전의 성문을 여는 예식에서 강론을 통해 다음과 같이 감동적이면서도 도전이 되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오늘 밤, 희망의 문이 온 세상에 활짝 열렸습니다. 오늘 밤, 하느님께서 우리 저마다에게 바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에게도 희망이 있다!’ 우리 각자에게 희망이 있습니다. 또한 하느님께서는 모든 것을 용서하신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하느님께서는 항상 용서하는 분이십니다. 이를 잊지 마십시오. 이것이 주님께 두는 희망을 이해하는 방법입니다”(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2024년 주님 성탄 대축일 밤 미사 강론). 이 믿음의 여정에서 우리는 히브리서의 말씀을 읽으며 확신을 얻습니다. “우리가 고백하는 희망을 굳게 간직합시다. 약속해 주신 분은 성실하신 분이십니다”(히브 10,23).


한국 순교자들은 하느님께 굳건하고 확고한 토대를 둔 이러한 희망의 표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주교님들의 이번 총회를 한국 순교자들의 전구에 맡겨 드립니다.


2.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건강과 교황님 메시지: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지난 2월 14일부터 로마 ‘제멜리’ 병원에 입원해 계십니다. 그때부터 교회는 세계 각지에서 교황님의 빠른 회복을 위해 끊임없이 기도하고 있습니다. 입원 당일부터 교황님께서는 더 이상 공식 석상에 나오지 않으십니다. 지난 토요일 저녁, 우리는 오랫동안 기다려 온 기쁜 소식을 접했습니다. 제멜리 병원의 의료 책임자는 기자 회견을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3월 23일 주일 병원에서 퇴원하시어 바티칸 내 교황 숙소인 성녀 마르타의 집으로 돌아가 요양을 이어가실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건강상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교회와 인류를 위해 헌신하시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을 위한 하느님의 은총에 감사드립시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자비의 교황님, 희망의 교황님이십니다. 힘 있게 말씀하시면서 동시에 자신의 연약함을 허심탄회하게 보여 주는 법도 아는 분이십니다. 교황님께서는 당신의 육체적 약함을 숨기지 않고, 언제나 양 냄새를 풍기려는 목자로서 자리할 줄 아는 분이십니다. 또한 도움이 필요한 이들, 가난한 이들, 이주민들, 아픈 이들의 자리에 설 줄도 아십니다.


그래서 교황님께서는 이렇게 쓰셨습니다. “아프고 고통받는 많은 이들의 상황에 영적으로도, 육적으로도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교황님께서는 당신이 입원한 상황을,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에게 연대와 인간적 친밀함을 표현할 기회로 만드십니다. 교황님께서는 늘 말씀하시곤 합니다. “교회는 다리가 아니라 머리와 가슴의 다스림을 받습니다.”


열린 교회, 곧 ‘야전 병원’인 교회, 모든 이를 환영하는 자세로 이 세상 안에서 구원과 치유의 사명을 살아가는 교회를 바라시는 만남의 교황님, 경청의 교황님께서는 더 바랄 나위 없는 분이십니다.


3. 교황대사관 재건축: 주교님들께서 논의하실 이번 총회 안건 가운데 교황대사관 건물의 재건축에 관한 것이 있습니다. 국무원 국무장관 페냐 파라 대주교님은 의장 주교님께 보낸 2024년 10월 3일 서한에서, 국무원의 장상들뿐 아니라 교황 성하께서도 주한 교황대사관의 재건축에 필요한 재정을 지원하기로 한 한국 주교님들의 계획에 대하여 진심으로 환영하며 깊은 감사를 표하셨다고 알려 주셨습니다. 이 모든 것은 교황님을 향한 한국 교회의 사랑을 분명하게 드러내는 징표입니다. 교황대사관의 새 건물을 짓는 동안 교황대사와 협조자, 수녀들이 머물 임시 숙소와 관저를 옴니버스 파크에 마련하도록 형제적인 도움을 주신 서울대교구장 주교님을 비롯하여 모든 주교님께 개인적으로도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저희는 주님 부활 대축일 직후 그곳으로 이사할 것입니다. 옴니버스 파크의 새로운 임시 관저에서 주교님들을 만나 뵙기를 고대합니다. 이는 저희에게 완전히 새로운 환경이 될 것입니다. 저와 교황대사관의 협조자들은 주교님들의 형제적 사랑과 기도의 울타리 안에서 기쁨을 느끼며, 한국 교회에 봉사하는 공동의 노력에 저희의 일상 업무를 통한 통상적 협력이 결코 부족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임을 모든 주교님께 약속드립니다.


거저 내어 줌은 하느님의 방식이며, 나아가 인류에 대한 하느님의 유일한 활동 방식입니다. 그분께서는 존재의 충만이십니다. 유일하게 의지할 수 있는 충만이십니다.


한국 교회의 이처럼 큰 아량은 놀라움을 넘어 이제 경탄을 자아내기에 이릅니다. 한국 교회가 무상성이라는 선물의 원리를 다양한 측면과 맥락에서 참으로 구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무상성이라는 너그러운 씨앗은 언제나 생명을 낳고 풍성한 결실을 거둘 수 있습니다.


4. 2027년 세계청년대회 준비: 총회 기간에 주교님들은 여러 노력을 더욱 하나로 모으려는 공동의 약속 아래 2027년 세계청년대회 준비에 관심을 기울일 것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한국 젊은이들에게 전해 주신 세계청년대회 ‘대표 상징물’은 11월 말에 한국에 도착했습니다. 이는 이제 아시아 전역과 세계 곳곳을 순례하기 시작하였고 순례를 마치면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자리를 보전하기보다 과정을 창출하라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초대에 따라, 세계청년대회의 준비는 분명히 한국 가톨릭 교회의 존재에 관하여 성찰해 보는 기회도 될 것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교회에 대한 진지한 성찰은 젊은이들과 함께하는 새로운 형태의 사목 활동의 전제이기도 합니다. 어떤 사목 활동도, 젊은이들에 대한 사목적 돌봄도 교회의 전망에 바탕을 두고 있음을 저보다 주교님들이 더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언제나 본질적으로 자신의 정체성에 충실한 교회는 세상에 자신을 드러내는 방식에서 스스로를 쇄신하도록 부름받습니다.


2027년 세계청년대회와 관련하여,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께서 2024년 5월 25일에 교황청 평신도가정생명부의 주관으로 열린 국제청년사목대회의 참가자들에게 하신 연설이 상징성을 지닌다고 여겨집니다. 교황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제 ‘꿈’은, 이러한 행사들이 평소 교회에 다니지 않는 이들을 포함하여 많은 젊은이가 예수님을 만나고 희망의 복음 메시지를 듣는 데에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 이는 우리의 꿈이기도 합니다. 복음이 늘 살아 있기 위해서는 젊은이들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우리는 스스로에게 질문해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오늘날 대부분의 젊은이가 교회에서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삶에 대한 종교적 관점에서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물어보아야 합니다. ‘젊은이들이 스스로 교회에서 멀어진 것입니까?’ 아니면, ‘혹시 교회가 스스로 젊은이들에게서 멀어지고, 그래서 교회의 미래와 우리 현시대에서 멀어지고 있는 것입니까?’ 이는 관점에 따라 다릅니다. 분명 훨씬 더 복잡한 현실입니다. 아마 젊은이들은 기존과 다른 교회, 믿음의 다른 방식을 요구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들 가운데 많은 젊은이가 바로 그들 자신 안에서 믿음을 향하여 믿음 안에서 빛을 찾고 빛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젊은이들은 신앙생활의 방식에 변화가 일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젊은이들이야말로 그 변화를 직접 체험하고 있는 것입니다.


젊은이들의 종교적 감성이 신앙에서 불신앙으로 옮겨 가는 것이 아닙니다. 그 믿음의 방식이 전통으로 규정되고 공고해진 방식에서, 심오한 문화적 사회적 변화들로 생겨나고 지탱되는 어떤 가능한 다른 방식으로 옮겨 가는 것입니다. 이는 세상과 다른 이들과 하느님과 맺는 관계를 반영하여 인간을 해석하는 방식에 관한 것입니다. 실제로, 우리 어른들이 확고하게 정립되었다고 여길 수 있는 믿음은 정적인 것이 아니라 오히려 살아 있는 역동적인 실재로 보아야 합니다. 믿음 자체는 진정한 여정에서 그리고 영원히 살아 계시고 현존하시는 그리스도와의 인격적 만남에서 꽃피기 때문입니다. 여기에서 늘 한 가지 물음이 생겨납니다. ‘오늘날 젊은이들이 찾는 이는 누구입니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젊은이들은 자기에게 진리의 메시지를 줄 수 있는 이들에게 의지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리스도교에는 늘 동일한 도전 과제가 있습니다. 바로, 삶으로 구체화되는 믿음입니다! 믿음은 증언을, 곧 복음을 삶으로 실천할 것을 요구합니다. 이처럼 설득력 있는 말이 오늘날 사람들에게 시급히 필요합니다. 바오로 6세께서 교황 권고 「현대의 복음 선교」(Evangelii Nuntiandi)에서 이 문제를 공식적으로 다루며 하신 다음과 같은 말씀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시의적절하다고 여겨집니다. “복음과 문화의 단절은 과거와 마찬가지로 우리 시대의 비극임이 분명합니다. 그러므로 문화, 더 정확히는 문화들을 온전히 복음화하고자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현대의 복음 선교」, 20항).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2024년 8월 30일 교황청 복음화부 첫복음화와 신설개별교회부서 임시 전체 회의의 참석자들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문화의 복음화”와 “복음의 토착화”는 “오늘날의 다원적 사회”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 타인에게 열린 자세로” 살아가려면 “늘 함께 가야 하는 두 가지”입니다.


5. 시노드 과정의 이행: 시노드 과정의 이행도 주교님들의 총회 안건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최근 시노드 사무처 사무총장 추기경님은 전 세계 주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 과정을 동반하도록 특별히 권고하셨습니다. 주교님들은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총회의 「최종 문서」에 제시된 지침들에 기반하여 이를 논의하실 것입니다. 「최종 문서」는 “엄밀하게 규범적인” 문서가 아니지만 그럼에도 교황 교도권의 가치를 지닙니다. 이와 관련하여, 저는 그 결실을 한국 교회에 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선택으로, 우리는 교회의 삶 안에서 시노달리타스 방법이 무르익는 모습을 엿볼 수 있을 것입니다. 나아가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세계주교시노드 「최종 문서」에 관한 공지에서 이러한 ‘되돌려줌’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저는 그동안 이루어 온 시노드 여정의 가치를 인정하며, 경청과 식별을 통하여 최근 몇 년 동안에 무르익은 것들을 되돌려주고 교회의 삶과 사명을 위한 권위 있는 안내를 제시하기 위하여 「최종 문서」에 포함된 지침들을 온 교회에 전달합니다.” 이 ‘되돌려줌’은 단순히 결론들을 공유하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하느님의 거룩한 백성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것으로 시작된 시노드 과정은, 교회를 이끄시는 성령께 귀 기울이고 순종하는 데에 바탕을 두고 그 모든 단계를 거쳐 이루어진 교회적 식별의 열매로서 다시 이 되돌려주는 단계로 돌아갈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시노달리타스가 그저 일회적인 행사가 아니라 교회가 하나의 전체로 함께하는 지속적인 여정임을 확인하며, 그 과정 자체와 그 과정에 참여한 사람들을 영예롭게 합니다.


6. 니케아 공의회 1,700주년과 교회 일치 운동: 2025년에 우리는 희망의 희년뿐만 아니라 교회 역사상 최초의 교회 일치 공의회인 니케아 공의회 1,700주년도 기념하고 있습니다. 이 아름다운 우연의 일치에 비추어, 니케아 공의회에서 표명한 신앙 고백인 신경이 모든 그리스도인과 모든 교회에 공통된 그리스도 신앙의 바탕이 되어 온 그리스도론 고백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따라서 니케아 공의회의 기념은, 우리가 오직 우리 공통의 믿음 안에서만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일치와 그리스도 교회들의 일치를 찾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 줍니다. 그러므로 모든 그리스도인과 모든 그리스도 교회가 교회 일치적 친교 안에서 니케아 공의회 1,700주년을 경축하고, 깊은 확신으로 그들의 그리스도론 고백을 새롭게 할 수 있기를 희망하는 바입니다.


몇 주 뒤면 우리는 주님 부활 대축일의 기쁨을 누릴 것입니다. 올해는 두 배로 뜻깊은 거행이 될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하느님의 섭리로 우리가 교회 일치 공의회 1,700주년을 함께 기념하는 상황에서, 가톨릭 신자들과 정교회 신자들이 같은 날 주님 부활 대축일을 거행하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 주간을 마무리하는 2025년 1월 25일에 성 바오로 대성전에서 드린 저녁 기도 강론에서,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이러한 우연의 일치에 힘입어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부활 대축일의 공동 거행일을 일치시키기 위한 결단 어린 발걸음을 내디딜 수 있기를 바라는”(「희망은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않습니다」, 17항 참조) 당신의 호소를 다시 한번 전하셨습니다. “가톨릭 교회는 열린 마음으로 모든 이가 원하는 날짜, 곧 일치된 날짜를 받아들일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을 지내고 있습니다. 루카 복음서의 불멸의 말씀은 가브리엘 대천사와 동정 마리아의 만남에 대한 눈부신 묘사로 우리 구원의 겸손한 시작을 알렸습니다. 모든 세기에 걸쳐 이에 관한 예술의 노고를 통하여 인간의 마음과 영이 낳은 가장 위대한 일부 작품들이 만들어졌습니다. 오, 주님, 천사의 예고 때에 마리아께서 그러하셨듯이, 한국 교회가 계속 성령의 초대에 귀 기울이고 힘든 시기에도 늘 충실하며 희망 속에서 담대하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하소서.



주한 교황대사

+ 조반니 가스파리 대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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