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기독교 교회협의회와 천주교수원교구 일치기도회
경기기독교 교회협의회와 천주교수원교구는 「그리스도인 일치기도 주간」을 맞아 1월 26일(목) 저녁 7:30부터 수원 고등동성당(주임신부 최재철신부)에서 경기지역 개신교 지도자 11명과 천주교 수원교구 신부 5명이 공동으로 약 100여명의 신자들과 함께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회를 가졌다.
일치기도회는 목사 2인과 신부 2인이 초를 들고 입장하는 것을 시작으로 70여분간 진행되었으며 개신교목사와 천주교신부가 번갈아가며 성경을 낭독하고, 개신교신도와 천주교신자가 번갈아 기도를 하며 시종 그리스도교의 일치를 위해 기도하였다.
이날 강론을 맡은 한국 기독교 장로회 전 총회장인 수원교회 윤기석목사는 성당에서는 처음으로 강론을 한다며 “같은 하나님을 믿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이 모인 뜻깊은 자리에서 그리스도교 일치를 위해 노력하자”는 내용으로 강론을 진행하였으며, 천주교 수원교구 교회일치와 종교간 대화위원회 위원장인 홍창진신부는 “서울에서는 그리스도교 일치 기도회가 18년전부터 진행되어왔지만 그 외 지역에서 이러한 일치기도회가 있기는 처음이므로 이번 기회에 지속적인 일치기도회를 갖자”고 하였다. 또한 경기도교회협의회 회장인 동수원교회 박영모목사도 인사말을 통해 “올해에는 수원에서 일치기도회가 열렸지만 내년에는 각 지역에서도 이와 같은 그리스도교 일치기도회가 열리기를 희망한다”고 하였다.
오늘 열린 일치기도회예식은 고대 그리스도교 영성을 공유하고 있으면서도 교파 간의 극단적인 대립으로 전쟁까지 불사했던 아일랜드교회의 일치를 향한 염원이 담긴 기도로 아일랜드교회가 전세계 그리스도교 일치를 위한 기도회에서 사용되기를 기원하며 전달된 예식을 사용하였다.
경기기독교교회협의회와 천주교수원교구는 앞으로 매년 1월의 그리스도인 일치 주간에 모여 공동으로 일치기도회를 개최하기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