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내성지 입구 골프장 건설 철회를 위한
미사와 촛불 기도회
6월 22일 안성성당에서는 교구장 최덕기(바오로) 주교와 이용훈(마티아) 주교, 교구 성직자, 수도자, 신자 약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리내성지 입구 골프장 건설 철회를 위한 미사와 촛불 기도회’가 거행되었다.
이날 미사 강론을 통해 교구장 최덕기(바오로) 주교는 ‘이번 골프장 건설에 관련한 불법에 대해서 수원교구는 묵과하지 않을 것이며, 끝까지 추적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미리내성지의 보존은 안성지구 사제들과 교우들의 문제만이 아니라 한국 천주교회 전체가 노력해야 하는 일’이라면서 모두 일치하여 기도하고 행동해 달라고 당부하였다.
또한 최덕기(바오로) 주교는 수원교구에서는 강정근 신부의 단식시위 기간을 골프장 건설 철회를 위한 1단계로 하고, 앞으로 제2단계로 새롭게 확대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골프장 건설 불허’ 판정이 나올 때까지 보다 전문적으로 일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리내성지 보존 대책위원회 서정룡 위원장 위원장은 ‘미리내성지 보존을 위한 단식기도’의 지난 21일간의 경과를 보고하였으며, 신자들은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과 모든 한국의 성인, 성녀들께 봉헌하는 ‘우리의 결의’를 이 그레고리오 신부의 선창으로 제창하였다.
미리내성지 인근 골프장 건설과 관련하여 수원교구와 강정근 신부, 비대위, 골프장 건설을 반대하는 모든 이의 노력으로 골프장 건설에 관련한 서류의 불법사실이 드러났으며, 이에 6월 16일 안성시는 골프장 건설 사업계획 서류를 반려했다. 그러나 안성시청에서는 이번 서류 반려가 법에 의한 엄정한 잣대가 아닌 수원교구와 민원이 이유라고 밝혔다.
단식기도 21일째를 맞은 강정근 신부는 6월 22일 오후 교구장의 뜻을 받들어 단식기도를 마쳤다.
우리의 결의
1. 우리는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께서 잠들어 계신 미리내성지를 순교정신으로 끝까지 수호한다.
2. 우리는 온갖 불의와 부정부패, 그릇된 정신과 가치관, 윤리관에 물들어가는 이세상의 청소년들을 구하기 위해서 미리내성지를 애족정신으로 끝까지 수호한다.
3. 우리는 한민족사의 위대한 획을 그으신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의 모범을 본받아 도덕적, 윤리적으로 건강한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해 항구하게 미리내성지를 수호한다.
4. 우리는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의 하느님 사랑과 애국애족의 불굴의 정신과 모범을 본받아 이를 실천하고 전파한다.
5. 우리는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의 극기와 인내의 정신을 본받아 이 세상의 그릇된 정신과 삶의 방법에 대해 승리할 때까지 극기와 인내로써 하느님나라를 이 땅에 구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