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배문한 신부 선종 10주기 추모 미사
8월 5일 미리내 성직자 묘지와 성당에서는 10년 전 삼척 바닷가에서 물에 빠진 신자 3명을 구하고 숨진, 전 수원 가톨릭대학장 故 배문한 신부의 10주기 미사가 봉헌됐다.
이날 추모 행사는 사제 및 신학생, 신자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故 배문한 신부의 묘소 앞에서 추모 연도로 시작하였으며,
이후 성당에서는 총대리 이용훈 주교와 교구 사제단이 공동으로 집전으로 추모 미사가 봉헌되었다.
추모 미사에서 수원가톨릭대학교 총장 김건태 신부는 강론을 통해 “배문한 신부님의 선종 10주기를 맞이하여, 사랑의 혁명가이며
십자가의 프로선수, 그리스도의 향기로 불리웠던 신부님을 기억하며, 신부님처럼 사랑의 힘으로 십자가의 고통을 이기는 사제, 신앙인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진행된 기념 예식에서는 고인의 약력 소개에 이어 고인의 사촌 동생인 시인 배달순 사도 요한 씨의 헌시"그대 삶은 은빛
서사시”가 낭독됐다.
故 배문한(도미니코) 신부는 1934년 경남 김해군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농대를 졸업한 뒤로마 우르바노 대학을 거쳐 1971년
로마에서 사제품을 받았다. 이후 광주 가톨릭대 교수, 여주 본당 주임신부, 서정동 본당 주임신부, 수원가톨릭대학교 2대, 4대학장과 대학원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