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제막식은 한국 대표단 30여명과 중국 횡당본당 신자 500여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김가항성당 복원기념사업회 총무 안병선 신부와 상해 한인공동체 주임 김병수 신부(한국외방선교회) 등의 주례로 거행됐다.

이날 봉헌된 성 김대건 신부 동상은 김진용(마티아.인천교구 부평2동 본당)씨가, 한국 성 모자상은 김석태(안토니오.서울대교구 여의도본당), 임문순(데레사) 부부가 각각 기증했고 기증된 동상들은 횡당성당 제대 양쪽에 나란히 봉헌됐다.

김병수 신부는 축복식 미사 강론에서 『김대건 신부님의 첫 미사 봉헌지에서의 동상 제막식은 매우 뜻깊은 행사』라며 『오늘 미사에서 김대건 신부를 기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김대건 신부님이 남겨주신 뜻에 따라 살아가는 것이 더욱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현지에서는 오는 12월 8일 김대건 신부가 1845년 8월 17일에 사제품을 받았던 상해 신 김가항 성당 봉헌식이 현지 교구장 주례로 봉헌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