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만弗 구텐베르크 성서 인터넷서 공짜로 서비스
美 텍사스大 해리랜섬센터
▲ 미국 텍사스 대학의 ‘해리 랜섬 센터’가 인터넷에 올려 놓은 구텐베르크 성서
책장의 모습. 해리 랜섬 센터는 구텐베르크 성서를 스캐닝해 인터넷(www.hrc.utexas.edu/gutenberg)에 올려
누구든 볼 수 있도록 했다. /텍사스=AP연합
서양 최초의 금속활자본이자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인 구텐베르크
성서 원본이 미국 텍사스대학에 의해 인터넷에 오르게 됐다고 CNN이 23일 보도했다.
텍사스대학 해리랜섬센터(http://www.hrc.utexas.edu/)는 2권으로 된 구텐베르크 성서를 스캐닝해 본문과 책의 원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했으며 지난해 6월 이 작업을 시작, 최근 끝마쳤다.
랜섬센터에 따르면, 서양 인쇄술의 창시자인 독일의 요하네스 구텐베르크가 1450년대 중반 마인츠에서 제작한 구텐베르크 성서는 약 200부가 인쇄됐으며 오늘날 남아 있는 복사본은 48권뿐이다. 랜섬센터는 1760년대 독일 남부 수도원에서 사용됐던 2권짜리 복사본을 1978년 구입했으며 센터측은 2권 합계 1268쪽의 이 복사본 가격을 최고 2000만달러(약 236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번에 랜섬센터가 올린 인터넷판이 사상 최초는 아니다. 영국과 일본 등에서 구텐베르크 성서를 인터넷에 올렸고 미국 의회 도서관에서도 CD로 볼 수 있다.
랜섬센터측은 “우리 복사본이 최고(最高)의 것이며 현존 복사본 가운데 가장 많이 이용하는 버전”이라고 말했다. 센터측은 CD도 개발할 예정이다.
- 굿뉴스 자유게시판에서 (김승범기자 sbkim@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