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에서 창립되었다. 창설자들은 천주 성삼의 마리아 막달레나의 수도명을 받은 제르멘 고도(1899~1984) 수녀와 아이티 공화국의 선교사였던 페르디낭 마르카스(1886~1953) 신부이다.
페르디낭 마르카스 신부는 선교사로서 제1차세계대전 때 미국 제2해병대의 군종신부를 지냈으며 제2차세계대전 때 3년 동안 독일 감옥에서 감금생활을 하며 병사와 같은 충성으로 하느님의 계획을 도왔다. 마리아 막달레나 제르멘 고도 수녀는 골결핵병으로 11년 동안 머리에서 발까지 깁스를 하고 지냈다. 하느님을 아버지라 부르며 참된 자녀다운 마음과 행실로 일생을 살았으며 제일 불우한 형제들을 돕는 데 힘썼다. 1962년, 수도회는 교회인가를 받았으며 한국에는 1989년 수원교구의 초청으로 진출하였다.
하느님께 의탁하는 어린이의 정신으로 예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고 그분을 가까이 따르기 위하여 미사성제를 중심으로 성무일도·성체현시(조배)·묵주기도 등 열렬한 기도를 통해서 아버지의 뜻을 사랑으로 받아들이려고 노력한다.
‘주님께 의뢰하니 두려울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우리 수도회의 좌우명이다. 우리 수도회는 하느님의 전능과 지혜와 자비, 무한한 사랑, 아버지의 보살핌과 성령의 빛과 힘에 의탁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두려울 것이 아무것도 없고 기쁨 안에서, 주님이 우리를 버리지 않으시리라는 확신을 갖고 모든 것을 주님께서 해주시리라고 믿는다.
절대적인 단순함 안에서 진실된 자매적 사랑을 살려고 노력한다. 국경 없이 각 민족의 고유성과 연대 관계를 유지하는 자매적 공동체 생활의 최종 모범은 천주 성삼이다.
우리의 자매적 공동생활은 천주 성삼의 원천에서 흘러 나오는 것이다. 모든 수녀들은 예수님과 함께 예수님과 더불어 예수님을 통하여 산을 움직일 수 있는 대담한 신앙을 가지고 모든 장애물을 이겨내며 마음에 갈등·피곤·고통이 있어도 명랑함과 미소와 단순함을 보여주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예수님을 통하여 우리를 필요로 하는 소외된 형제 자매들을 진심으로 받아들이며 우리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려고 노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