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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3월 8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3-03-08 조회수 : 355

"그러나 그들의 행실은 따라 하지 마라. 그들은 말만 하고 실행하지 않는다."(마태23,3) 

 

'위선을 극복하자!' 

 

오늘 복음(마태23,1-12)은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의 위선을 꾸짖으시는 말씀'입니다.

하느님이신 예수님을 크게 분노케 했던 가장 큰 죄는 '위선의 죄'입니다. 위선은 말과 행동이 다른 것입니다. 위선은 죄를 짓고도 마음을 바꾸지 않는 것입니다. 예수님과 끝까지 대립각을 세웠고, 예수님으로부터 호되게 야단맞은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은 끝내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너희 자신을 씻어 깨끗이 하여라. 내 눈 앞에서 너희의 악한 행실을 치워 버려라. 악행을 멈추고, 선행을 배워라. 오너라, 우리 시비를 가려보자. 너희 죄가 진홍빛 같아도, 눈같이 희어지고, 다홍같이 붉어도, 양털같이 되리라."(이사1,16.17.18) 

 

이렇게 이사야 예언자를 통해 소돔과 고모라 사람들에게 돌아오라고 외치는 주님의 말씀을 그들은 거역했습니다.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멸망했습니다. 

 

돌아오지 않는 자들은 '믿음이 없거나 약한 자들'입니다.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과 죽음 저 너머에서 누리게 될 '영원한 생명'에 대한 '겨자씨 한 알만 한 믿음'이라도 있으면, 돌아옵니다. 회개합니다. 

 

주님께로 돌아오지 않는 사람들은 하느님을 믿지 않고, 사람을 믿는 사람들입니다. 보이는 것을 믿는 사람들이고, 하느님보다 위에 있고 싶어 하는 사람들입니다. 

 

"너희 가운데에서 가장 높은 사람은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마태23,11-12) 

 

'믿는 이들 가운데에서 위선자가 아닌 사람이 과연 있을까?' 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완전하신 하느님 앞에서 우리 모두는 위선자입니다. 때문에 위선을 극복해야 합니다. 그것은 바로 자비이신 주님께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 2사무 23,39) 

 

(이병우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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